2020년 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 1.1% 성장해 KB증권 예상 (0.6%) 및 시장 예상 (인포맥스 0.7%)을 모두 상회했다. 2분기 연속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회복세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4%를 기록해 3분기 (-1.1%)보다 소폭 둔화되었으나 2019년 4분기의 높았던 성장률 (전년대비 2.3%)의 역기저효과 영향도 큰 것으로 판단한다. 2020년 연간 성장률은 -1.0%로 KB증권 예상 (-1.1%)을 상회했다. 4분기의 예상 외 성장률 호조는 수출과 건설투자가 이끌었으며, 반면 민간소비는 전기대비 1.7% 감소하며 큰 폭 감소를 보였다. 12월 이후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4분기의 민간소비는 부진했으며, 장기간 위축된 고용시장의 여파와 4분기에는 재난지원금 등 정부지원의 축소 등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민간소비의 개선 지연은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이지만, 최근 국내 수출의 개선세가 가파르며, 건설과 설비투자의 확대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해 2021년 한국 경제성장률 3.1% 전망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