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틴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 체포로 시위 발생. 루블화 약세 및 증시 변동성 확대 요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체포로 루블화 약세 및 러시아 증시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
푸틴 대통령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는 2020년 8월 독살 시도로 독일에서 치료를 받은 후 1월 17일 러시아로 귀국했다. 조사 결과 소련 시절에 개발된 노비촉 계열의 신경 작용제가 사용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러시아 정부가 독살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나발니가 귀국과 동시에 체포되자 100개가 넘는 도시에서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발생했다. 나발니에게 추가 조치가 취해질 경우 러시아 내부를 비롯해 국제 사회의 비판이 강해질 것이다. 이는 러시아가 독일을 비롯한 일부 유럽과 진행하고 있는 노드 스트림2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등의 프로젝트에 차질을 가져오는 것은 물론 서방 국가들의 제재가 강화될 가능성도 높다. 아울러, 2021년 9월로 예정된 국가 의회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러한 정치 불안은 루블화 약세 요인으로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