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시작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이 빨라질 것이다. 접종의 진행속도가 빠른 미국의 경기 회복을 중심으로 2021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지난달에 이어 상향했다 (5.2%, +0.1%p). 경기 회복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통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 물가 상승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현재 글로벌 경제는 경기 회복 속도가 물가 상승 속도보다 빠른 국면에 위치해 있다.
코로나19 피해와 부양책이 2020년 경제를 결정하는 변수였다면, 2021년에는 백신 접종 속도가 글로벌 및 국가별 경기 회복 강도를 결정할 것이다. 2021년 미국의 성장률을 4.7%에서 5.0%로 재차 상향 조정하였다. 미국의 GDP 규모가 코로나19 이전을 넘어서는 시기는 2021년 3분기로 동일하나, 2분기에 코로나19 이전에 근접한 수준으로 경제 규모 회복이 가능할 것이다. 기존 전망과 동일하게 한국은 2021년 2분기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이 예상되었다. 유로존과 일본은 이동제한 조치 지속으로 2021년 4분기에 가서야 위축을 만회할 전망이다. 주요국 코로나 이슈로 2021년 1분기 글로벌 GDP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지만, 하반기 성장률을 상향 조정해 2021년 연간 글로벌 성장률은 0.1%p 상향 조정되었다. 지난 1월 이후 두 번째 상향 조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