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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불확실성 완화에도 증시 모멘텀 둔화 예상

KB 해외주식 | 러시아
202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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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주식시장 비중 중립 의견.
유가 강세에 대한 기대감 상당 부분 반영되었다고 판단
러시아 주식시장의 글로벌 증시 내 투자의견을 단기, 장기 모두 비중 중립으로 제시한다.
단기 측면에서 유가 강세에 따른 수혜 기대감은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한다.
WTI 향후 1개월 선물 (근월물)과 13개월 선물 (원월물)의 가격 차이가 +10%까지 확대된 점이 이를 방증한다.
두 선물 지수의 차이는 2005년 이후 역사적 고점 수준에 근접해 있다.
이는 경기 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 회복을 이미 시장이 충분히 반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장기 관점에서도 유가의 상승 속도가 완만해지면서 러시아 증시의 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가 강세가 지속될 경우 미국의 생산량 반등으로 OPEC+의 감산 기조가 변화할 것으로 판단한다.

■ 유가 상승 지속 시 장기적으로 미국의 공급 증가 가능성 확대.
러시아 증시 상승 제약할 것
유가 상승이 지속되면 장기적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공급이 증가할 가능성에 유의해야할 것으로 판단한다.
미국 시추 기업 CEO들은 WTI 기준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상회할 경우 미국의 리그 수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댈러스 연준 설문에서 리그 수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가는 각각 배럴당 50~55달러가 43%, 56~60달러가 29%, 60달러 이상이 18%였다.
WTI 기준 유가가 배럴당 65달러 수준까지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미국의 생산량 증가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2월에 나타났던 한파가 지나가고 있는 것과 미국 신규 유정의 손익분기 유가가 50달러 수준인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EIA는 3월 9일 단기 에너지 전망 자료에서 4월 이후부터 미국의 생산량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생산량이 증가하면 OPEC+ 감산 기조도 변화할 것으로 판단한다.
러시아가 점유율 유지를 위해 감산 물량 축소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유가의 상승 강도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창민 이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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