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물가 예상 상회. 2분기 1.9%까지 추가 상승 예상

KB Macro

■3월 소비자물가 전년비 1.5%로 확대.
2분기 추가 상승 예상되나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3월 한국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5% 상승해 지난 2월 (1.1%)보다 상승폭을 확대했으며, 2020년 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KB증권 예상 (전년대비 0.9%)을 상회, 시장 예상 (1.5%)에는 부합했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교통비 및 공업류 상승폭 확대와, 경기 개선으로 인한 서비스 물가 상승 압력이 주 요인이었다.
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던 고교납입금 및 학교 급식비 등 공공서비스는 물가 지수 내 영향력 축소로 기여도의 하락폭이 예상보다 작았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공급측 물가 상승 압력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KB증권 국제 유가 연말 64달러대까지 상승 전망), 소비 개선에 따른 서비스 물가도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2분기 물가는 1.9%에 근접한 수준으로 상승을 전망하며, 예상보다 소비의 개선 속도가 빠르다면 2%를 상회할 가능성도 확대되고 있다.
다만, 2분기 물가에는 지난해 낮았던 기저효과 영향도 커, 3~4분기 물가는 1.5% 내외로 둔화를 전망하며,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