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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생산자물가 2분기 이후 5%대로 상승, 유동성 축소 우려 확대

KB Macro
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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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생산자물가 5월에는 6%도 상회 전망.
생산자물가 상승 압력이 유동성 축소를 가져올 가능성

중국의 생산자물가가 3월 전년대비 4.4%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 (블룸버그 3.6%)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월대비로도 1.6% 상승했는데, 이는 2016년 12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었다.
주로 원재료 및 제조업 가격이 각각 전월대비 3.9%, 1.3% 상승하며 2월 (2.1%, 0.4%)보다 상승폭을 크게 확대했다.
한편, 예상을 상회한 물가 상승에는 국제유가 및 원재료 가격 상승 폭 외에도 글로벌 수요 회복이 추가적인 압력으로 작용했다.
따라서 물가 상승은 긴축에 대한 우려를 가져오지만, 글로벌 실물 경기 회복을 반영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국제유가 전망치와 미국 등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 상향, 그리고 3월 예상보다 높은 생산자물가로, 향후 중국 생산자물가가 2분기 5~6%대로 상승하고 5월에는 6%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이후에는 소폭 둔화되지만 5%대의 높은 물가 상승률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KB증권은 5%대 이상의 생산자물가가 중국이 긴축으로 전환할 조건이라는 전망을 유지하며, 따라서 그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는 리스크가 높아졌다 (중국의 긴축의 조건 2020/12/16 참고).
다만, 중국의 통화정책 수단은 다양하며, 경기 전반에 영향을 주는 기준금리 인상은 가장 강력한 형태의 긴축으로, 중국 내 여전히 더딘 소비 회복과 코로나19 불확실성으로 빠르게 단행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2분기부터 인민은행은 시장 예상보다 유동성 공급을 축소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인민은행의 역RP매입, MLF 공급 등 축소와 부동산 등 일부 선별적인 대출 규제 강화, 일부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 재개 등의 다양한 형태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중국의 생산자물가 상승은 시차를 두고 글로벌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전반적인 글로벌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것이다.
오재영 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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