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전기대비 1.6% 성장하며,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설비투자와 수출 부문이 예상 외 성장 견인
한국 2021년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 1.6%를 기록하며, KB증권 예상 (1.0%) 및 시장 예상 (인포맥스 0.9%)을 모두 상회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회복세가 소폭 둔화되었던 지난 4분기 (1.2%)보다 다시 성장폭이 확대된 것이다. 1분기 서프라이즈는 주로 설비투자와 수출 부문이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투자 확대로 2020년 팬데믹 기간 동안에도 6.8% 증가했는데, 이번 1분기에 추가로 전기대비 6.6% 증가를 보였다. 운송장비 등 기타 부문의 설비투자도 큰 폭 증가하였기 때문이며,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한국 수출 확대로 이러한 설비투자의 확장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수출의 증가폭도 예상보다 컸다. 지난 하반기에 2분기 연속 수출이 V자 회복을 보여, 1분기 수출은 다소 감속을 예상했으나 전기대비 1.9% 증가하며 예상보다 증가폭이 컸다. 이로써, 한국경제는 당초 예상한 2021년 2분기보다 1분기 앞서 코로나 이전 (2019년 4분기) 수준으로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