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중앙은행은 3~4월 정책금리 75bp 인상. 9월 의회 선거 앞두고 물가 안정 목적 러시아 중앙은행은 3월, 4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각각 25bp, 50bp 인상했다. 2020년 11월부터 소비자 물가지수가 중앙은행 목표치인 4.0%를 상회하자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정책금리를 5.0%까지 인상한 것이다. 4월 CPI와 근원 CPI는 각각 +5.53%, +5.47%를 기록하면서 정부의 물가 억제 노력에도 가격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푸틴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 12월 설탕과 해바라기 기름에 대해 가격 상한제를 실시하고, 곡물을 비롯한 농산물 수출 관세를 상향한 바 있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9월 의회 선거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함으로 판단한다. 물가 상승률이 높게 유지될 경우 알렉세이 나발니 이슈와 맞물려 선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2021년 1월 나발니 이슈를 정부의 강경 대응으로 진압하기는 했으나 선거에 맞추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