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산자물가 4월 6.8%로 예상 상회, 5월에는 7% 중반 전망되나 하반기 둔화 될 것
4월 중국의 생산자물가가 전년대비 6.8%를 기록하며, 2017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 (블룸버그 6.3%)과 KB증권 예상 (6.1%)도 상회한 수준이다. 지난해 낮았던 물가의 기저효과와 일부 섹터의 공급 차질, 국제유가 및 기타 원자재 등 가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5월 생산자물가는 기저효과의 확대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하면, 7% 중반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소비자물가도 소비회복과 소비재가격 상승으로 상승압력이 나타나고 있지만, 지난해 높았던 돼지고기 가격의 하락안정으로 4월 전년대비 0.9%를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2%대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소비자물가는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지만, 최근 구리 및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 상승은 중국 생산자 물가와 글로벌 수입물가의 상방위험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2분기 글로벌 물가의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확대될 것이며, 특히 원자재 및 공산품 수입 비중이 높은 국가들 물가에 영향이 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