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소비자물가 전년비 2.6%로 확대되었으나, 공급측 상승 압력 완화. 물가 서프라이즈 일단락 전망 5월 한국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해, 지난 4월 (2.3%)보다 상승폭을 확대했으며 2012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만, 연초 이후의 물가 서프라이즈를 주도한 1) 서비스 가격과 2) 유가에 연동되는 공급 측 물가 압력 중, 공급 측 압력이 둔화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5월 물가는 4월까지 지속되어온 물가 서프라이즈가 일단락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2021년 소비자 물가 1.9% 전망을 유지한다.
■ 하반기에도 경기 개선으로 근원물가는 상승. 여름 여행 수요와 백신접종 가속화로 서비스물가 상승 전망 경기 개선으로 근원물가의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와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가 각각 전월대비 0.3%, 0.2% 상승하며 7개월 연속 상승했고, 전년대비로는 각각 1.5%, 1.2% 상승해 2017~2018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근원 물가 중 비중이 높은 서비스물가는 전월대비 0.1% 상승해 4월 (0.3%)보다는 둔화되었으나 전년대비로는 1.5%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공공서비스 가격은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했으나, 개인서비스 물가가 전월대비 0.3% 상승하며 높은 물가 상승 압력을 지속하고 있다. 코로나 기간 중 하락했던 여행 및 문화서비스 관련 물가들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반기에도 여름 국내 여행 수요 확대와 백신보급 확대에 따른 외식 및 외식 외 물가 상승, 그리고 서울 시 수도요금 인상 (7월) 등 공공요금 상승 등으로 개인 및 공공 서비스물가의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