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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서비스 소비 확대와 중국 수출 모멘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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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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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중국 수출 증가율 4월보다 축소.
미국과 영국 등 백신접종률이 높은 국가로의 수출 둔화

5월 중국 수출 증가율이 4월보다 둔화되었다.
시장 예상을 하회한 것도 2020년 3월 이후, 지난 2021년 3월에 이어 두 번째다.
품목별 수출 증가율이 대부분 둔화되면서 코로나19 이후 중국이 누렸던 반사수혜가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과 영국 등 백신접종률이 높은 국가로의 수출이 2020년 하반기 정점 (peak)보다 둔화되며 이들 국가의 소비가 서비스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아래 우측 그림).
5월 중국 통계국 PMI 내 신규수출 주문도 3개뭘 만에 기준선 50을 하회하는 수축을 기록했다.


■ 5월 수출 전년대비 27.9% 증가하며 시장 예상 하회.
선진국향 수출 둔화와 반도체 생산 차질 영향

중국 5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7.9% 증가해, 시장 예상 (블룸버그 32.1%)을 하회했으며 4월 (32.3%) 보다 둔화되었다.
금액으로는 5월의 수출 실적이 4월과 거의 동일했으나 통상적으로 5월의 수출이 4월보다 커 전월대비 증가율 (계절조정)은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저효과 제거를 위하여 2019년 대비 연평균 증가율을 살펴보아도, 5월 11.1%로 4월 (16.8%)보다 둔화되었다.
품목별로 보면, 전체 비중의 60%에 해당하는 전자기기의 2년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5월 11.4%로 4월 (17.2%)보다 둔화되었으며, 그 외 섬유방직, 철강제품, 자동데이터처리 기기, 휴대폰, 자동차, 하이테크 등 대부분 품목의 증가율이 둔화되었다.
국가별로 보면 지난 하반기에 중국의 수출 서프라이즈를 주도했던 미국과 영국으로의 수출이 각각 2020년 최고점 이후 둔화되는 모습이다.
이들 국가들은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들로, 소비가 내구재와 재택 근무 관련 IT 소비에서 서비스 소비로 이동하며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감소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자동 처리 기기가 전년대비 감소로 전환하는 등, 반도체 관련 생산 차질로 인해 IT관련 수출 둔화 영향도 있었다.
오재영 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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