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제외 신흥국의 경기 반등 지연. 코로나19 재확산 및 백신 보급이 부진한 영향 세계은행은 6월 전망에서 신흥시장국 (Emerging Market & Developing Economy)이 2021년 전년대비 6.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성장률이 5.6%인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으로 보이지만 중국을 제외하면 이 수치는 크게 하락한다. 중국 제외 신흥국은 2021년 전년대비 4.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분류상 제외). 이는 코로나19 백신 보급 및 정부의 정책 차이에 기인한다. 선진국의 인구 대비 백신 확보율이 360%를 상회하는 반면, 신흥국은 50%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미국은 구글 이동 지수 내 여가활동 지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반면, 신흥국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선진국의 GDP 대비 재정정책은 17%, 통화정책은 15.2%를 기록했지만 신흥국은 각각 4.5%, 2.7%에 그쳤다. 재정정책의 차이는 가처분소득으로 이어져 소비도 영향을 주고 있다. 2021년 신흥국 내 53%가 재정 긴축 의사를 표시했기에 이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신흥국의 경기 반등을 이끌 변수는 정책보다 코로나19 백신의 빠른 보급에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