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중국주식은 성장주가 시장 상승을 주도할 전망이다.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투자와 생산에서 소비시장으로 이동 중이고, 정부의 정책 방향성 또한 첨단제조업과 내수소비 부양으로 설정되었기 때문이다. 중국주식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개별종목에 대한 접근이 망설여진다면, 성장산업을 담고 있는 지수 ETF를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과거에는 선택할 수 있는 중국 주가지수 추종 ETF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시가총액 상위 기업 기준으로 구성된 A50이나 CSI300지수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지난 5년간 중국 정부가 자본시장 육성에 힘쓰면서, 주식시장에 신경제 (성장산업)를 대표하는 우량기업들이 상장하고, 신규 지수가 론칭되면서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하반기 중국주식은 세 가지 디커플링 현상 (성장주 vs. 가치주, 중소형주 vs. 대형주, 본토증시 vs. 홍콩증시)이 지속될 것이다. 중소형주가 선호되는 이유는 중국 본토증시를 주도하는 개인투자자의 테크기업 선호도는 높아지는 반면,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형주의 매수세가 약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