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8일, 중국 국무원 회의에서 실물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지준율 인하 가능성 예고 7월 8일, 중국 국무원 회의에서 실물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지준율 인하 등 통화정책 수단 운용 방침을 예고했음이 보도되었다. 이는 중국의 경기 회복속도가 지난 2020년 대비 둔화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기업들의 부담이 확대되고 있어 이를 지원하기 위함을 밝힌 것이다. KB증권은 지난 중국 통화정책 : 긴축이 아닌 디레버리징 (2/18, 3월 매크로 전망 p. 12~19) 자료에서, 2021년 중국의 통화정책은 통화완화와 회사채 디레버리징이 동시에 추구될 것이며, 따라서 인민은행은 2021년 내 낮은 지준율 수준을 유지하거나 또는 추가 인하 가능성도 있음을 언급한 바 있다.
■ 7월 지준율 인하의 유동성 공급 효과는 그리 크지 않으나, 긴축에 대한 우려는 완화할 것 7월 지준율 인하는 하반기 중국의 회사채 디폴트 등 금융시장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완화할 것이며, 간접적으로는 기업들의 대출 확대를 통해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지지할 것이다. 하반기에 필요한 유동성 공급을 감안하면 1차례의 지준율 인하가 가져올 통화완화의 효과는 그리 크지는 않다 (4,000억 위안 내외의 유동성 공급). 즉, 7월의 지준율 인하 예고가 인민은행의 전면적인 통화완화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5월 생산자물가가 9.0%를 기록했음에도, 정부가 물가부담보다는 하반기 내수부양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 점은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