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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7월 물가 예상 상회했으나, 8월부터 둔화 전망 유지

KB Macro
202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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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소비자물가 시장 예상 상회.
다만, 공급측 요인이 커 8월부터 물가 둔화 전망 경로는 유지
7월 한국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2% 상승해, KB증권 예상 (0.1%)과 시장 예상 (0.0%)을 상회했다.
이에 따라 전년동월대비로도 2.6% 상승해 6월 (2.4%)보다 재차 상승폭을 확대했다.
7월 물가가 예상보다 상승했지만, 물가 서프라이즈가 주로 공급측 요인에 주도되었다는 점에서 기존의 물가 예상 경로를 수정할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물가가 예상을 상회한 것은, 1) 일부 식료품 가격이 여름 폭염으로 인해 상승하고 2)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석유류 포함 공업제품 가격이 추가 상승한 영향이 컸다.
식료품 가격 상승은, 일시적인 요인으로 추석 이후에는 하락 전환할 것이며, 국제유가는 이미 70달러대를 상회해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
KB증권은 지난 KB Macro (6/2)에서 소비자물가가 6~7월을 정점으로 8월부터 둔화되고 4분기 물가는 2% 밑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즉, 7월의 소비자 물가의 상승폭 확대가 예상 범위 밖은 아니다.
여름 철 폭염 여파와 국제유가 상승으로 당분간 물가가 예상보다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나, 최근 국내 델타변이 확산이 소비 회복을 1~2개월 지연시켜 서비스 물가 상승 폭을 제한할 것이다.
따라서 3~4분기 물가를 2.2%, 1.9%로 기존보다 0.1%p씩 상향하나 연간 물가 1.9%를 유지한다.
오재영 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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