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 방역 강화 (성장 둔화)와 물가 압력이 야기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집단 면역 기대 KB증권은 신흥증시 투자의견을 단기 (3개월) 중립, 장기 (1년) 비중 확대로 제시한다. 중국 정책 불확실성,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에 따른 경제 성장 감속 우려가 신흥증시의 리스크다. 최근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변이 확산을 이유로 완화했던 봉쇄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신흥증시 투자 심리는 예상보다 더딜 수 있을 중국의 경기 회복과 생산자물가 상승 조합이 만든 ‘유사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반응할 것이다. 집단 면역에 근접한 인디아 증시의 박스권 돌파는 리스크를 충실히 반영 중인 신흥증시가 보여줄 향후 모습이다.
■ 중국 성장 강도의 둔화는 아시아 신흥국 성장 둔화를 야기. 신흥국의 ‘고성장’ 매력 감소 요인 중국의 일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하자 강화된 방역 조치에 따른 경기 회복 둔화 우려가 커졌다. 중국 경기 둔화는 아시아 신흥국에도 부정적이다. 2000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 대만 등 아시아 주요 8개 국가와 중국의 실질 GDP 성장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면 평균 0.3으로 일정한 양의 상관성을 나타냈다. 금융위기 이후인 2010년부터 2019년으로 범위를 좁힐 경우 평균은 0.4로 소폭 증가한 한편, 중간값은 0.3에서 0.6으로 크게 증가했다. 물론 아시아 신흥국 경제가 중국이라는 단일 변수로 좌우되진 않지만, 어느 정도 중국 성장의 방향과 일치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주식투자 관점으로 보면 단기적으로는 신흥국 특유의 고성장 매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점이 선진증시대비 더딘 반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