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중고 코로나19 재확산과 통화·재정정책 정상화, 병목현상은 새로운 요인은 아니나 계속해서 경기를 누르고 있다. 연말로 가며 회복이 재개될 것으로 보는 시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지난해 이후 처음으로 미국과 중국의 2021년 성장률을 0.3%씩 하향 조정했다. 미국은 물가 부담으로 인한 소비 제약이, 중국은 봉쇄조치 및 정부 규제가 3분기 성장 둔화 요인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은 아시아 국가에서 두드러졌다. 생산과 물류의 주요 거점인 중국 + 아세안의 이동제한은 공급망 차질과 병목현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7월 글로벌 생산자 물가는 추가 상승했으며, 자동차 등 생산 차질도 완화되지 않고 있다. 달러/원은 과매도권으로 진입했다고 판단하나 최근 급등을 반영하여 3분기 평균을 1,145원으로 상향했으며, 경기 둔화와 환율 조정을 반영하여 3분기 유가는 68.5달러로 하향했다.
■ 7월 이후 병목현상 심화 중, 3분기 성장과 물가에 부담 글로벌 병목 현상이 경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최근 병목현상은 심화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중국 및 아세안의 델타 바이러스 확산이 글로벌 병목현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1) 주요국 생산자 물가는 기저효과 감소에도 7월에 추가로 상승률 폭을 확대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 축소에도 추가로 확대되었다. 2) 병목현상으로 인한 생산 차질도 지속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생산차질을 겪고 있는 자동차의 글로벌 판매는 7월에도 부진했다. 주요 10대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가 5~6월 크게 감소했는데 7월에는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 반도체 리드타임 (주문부터 인도일까지 기간)은 추가로 증가했고, 미국 자동차 재고는 추가로 감소해 수요 대비 생산이 부족함을 시사했다. 7월 이후 이어지고 있는 중국과 아세안 등 아시아의 델타 바이러스 확산이 글로벌 병목현상에 추가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다. 아세안 내 공장들의 셧다운 영향으로, 글로벌 주요 자동차 기업들의 공장이 재차 일시 중단 중이며 아세안발 생산 차질은 9월까지 지속될 것이다. 또한, 세계 3위의 중국 항만이 일시 폐쇄되면서 물류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3분기 경기 회복과 물가에 부담이 될 요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