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중국 GDP 성장률 4.9%로 5%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을 하회 3분기 중국 경제는 예상대로 부진했다. 3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대비 4.9%를 기록해 2분기 (7.9%)에서 큰 폭으로 둔화되었다. 이는 KB증권 예상 (4.8%)을 소폭 상회했으나, 5% 성장을 유지 또는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던 시장 예상 (블룸버그 5.0%)을 대체로 하회한 수치다. 특히, 한 달 전 (9월)만 하더라도 3분기 GDP 성장률 시장 전망치가 5.4%였던 것을 감안하면 기존의 예상 경로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 전기비로도 0.2% 성장에 그쳐 2분기 (1.2%)에서 큰 폭으로 둔화되었다. 7~8월의 홍수와 코로나 재확산, 그리고 경제봉쇄에 따른 병목현상과 소비위축, 9월 정부의 민영기업 규제와 헝다그룹 사태에 따른 부동산 경기 위축, 그리고 전력난에 따른 생산차질 등이 전방위적으로 경기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함께 발표된 9월의 실물지표들을 살펴보면,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크게 위축되었으나 소비 지표는 8월을 저점으로 개선된 모습이다. 9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3.1% 증가해 8월 (5.3%)보다 추가 둔화되었다. 철강 (-13.6%), 선철 (-14.0%), 시멘트 (-12.0%) 등이 전년대비 감소폭을 확대하며 9월 부각된 에너지 절감 관련 생산차질과 부동산 경기 위축을 반영했으며, 자동차 (-11.2%) 생산도 감소세를 지속했다. 반면, 8월 홍수와 중국 내 코로나 확산에 따른 락다운으로 부진했던 소매판매는, 9월 코로나 확산이 진정되면서 전년대비 4.4% 증가하며 8월 (2.5%) 보다 개선되었다. 이는 시장 예상 (3.5%)을 상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