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정책금리 (Selic Rate) 150bp 인상한 7.75%. 헤알화의 의미 있는 반등은 제한적 브라질 국채 10년물의 2022년 상반기 금리 수준은 10.5~11.0%, 달러헤알 환율은 5.3~5.6 헤알 전망을 유지한다. 10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브라질 중앙은행은 만장일치 의견으로 10월 정책금리를 150bp 인상한 7.75%로 결정했다. 3월 이후 6회 연속 인상 (+575bp) 결정인 한편, 이번 인상 폭이 가장 커 매파적인 정책기조가 강화되었다. 보우소나루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12월에도 10월과 동일한 수준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단기 관점에서 볼 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환시장 개입으로 헤알화의 추가 절하는 막았지만 재정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어 헤알화의 빠른 강세는 제한될 것이다.
■ 글로벌 경제 환경과 국내 경기 인식에 변화가 감지된 브라질 중앙은행 10월 통화정책에 투영된 통화정책위원들의 스탠스가 9월과 가장 달랐던 두가지는 ‘신흥국 경제’와 ‘브라질 경기’에 대한 판단이다. 9월 글로벌 경제를 언급할 당시만 해도 통화 부양책과 주요 선진국의 경제활동 재개가 신흥국 경기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10월은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고, 강화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중앙은행의 정책 대응이 신흥국 금융시장에 더욱 도전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경제에 대해 9월에는 최근 경제 지표와 2분기 GDP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회복세를 언급했으나, 10월에는 9월 이후 성장 지표들이 기대치를 하회하고 있다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