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월 경제 지표: 경기 둔화세 지속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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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경제지표 대체로 예상을 상회했으나, 내용은 경기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
10월 중국 경제지표 중 투자를 제외한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9월보다 개선되었다.
그러나, 내용 측면으로 보면 10월 국경절 휴일에도 실질 소매판매는 9월보다도 둔화되었으며, 전력난과 부동산 경기 위축 관련된 산업들의 생산은 9월보다 감소폭을 확대해, 10월 경기가 개선되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10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4.9% 증가해 시장 예상 (블룸버그 3.5%)과 9월 (4.4%) 수치를 상회했다.
그러나, 실질 소매판매는 10월 전년대비 1.9% 증가해 9월 (2.5%)보다 둔화되었는데, 에너지 가격 및 일부 물가 상승 부담이 실질 소비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10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1.5% 9월 0.7% 상승).
소매판매 중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관련 판매 (10월 36.5%, 9월 17.9%)이다.
9월 전력난으로 큰 폭 둔화되었던 산업생산도 10월에는 전년대비 3.5% 증가하며, 시장 예상 (3.0%)과 9월 (3.1%) 증가폭을 상회했다.
그러나, 정부 주도 하에 석탄 생산이 증가하고, 자동차 생산이 소폭 개선 (10월 -8.2%, 9월 -13.7%)되었음에도 지난 9월 전력난과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큰 폭 감소했던 철강 (10월 -14.1%, 9월 -13.6%), 선철 (10월 -17.3%, 9월 -14.0%), 시멘트 (10월 -16.4%, 9월 -12.2%) 등의 생산은 10월 추가로 감소했다.
한편, 부동산 경기 위축 여파로 10월 부동산 가격은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전월대비 하락했으며 (10월 -0.25%, 9월 -0.08%), 고정자산투자 (누적)도 전년대비 6.1%로 시장 예상 (6.2%)을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