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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시 반등을 제약하는 세 가지 요인

KB China Focus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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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증시가 부진한 이유: 1) 플랫폼 규제, 2) 기업이익 증가세 둔화, 3) 미중 갈등

올해 중국 정부의 산업규제 영향으로 홍콩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주요 요인은 크게 세 가지 1) 플랫폼 규제, 2) 기업이익 증가세 둔화, 3) 미중 갈등이다.
중국 정부가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발표한 규제안인 반독점법, 개인정보보호법, 데이터안보법의 큰 틀과 가이드라인은 이미 발표된 바 있다.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이외에도 새로운 규제사항이 추가로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25일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플랫폼 기업들의 앱 업데이트와 신규 앱 론칭을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론적으로 불가능한것은 아니나, 과거와 달리 까다로운 정부의 사전심사 절차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사실상 금지에 가까운 조치이다.
11월 16일에는 국가반독점국을 신규로 설립해 반독점법 관리감독 강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플랫폼 기업은 올해 2분기까지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빠르게 하락했으나, 기업이익 증가세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3분기 기준으로 발표된 대형 플랫폼의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하면서 소매판매 둔화세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우려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에 기업이익 둔화 흐름 지속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중국 플랫폼 기업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미중 갈등도 격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화상으로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기대했던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배제된 반면, 회담 직후 바이든 대통령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고려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이후 일본, 호주 등 동맹국들이 동참 의사를 밝히면서 미중 간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홍콩증시는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약 45%로 본토의 6%대비 월등히 높아, 미중 이슈에 더 민감하게 반영한다.
박수현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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