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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하반기 증시 약세장의 전개 방향에 대해서

KB 주식전략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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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전략: 5월 CPI, 게임체인저가 되다

5월 CPI 발표는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되었다.
시장의 남은 희망이었던 ‘인플레 피크 아웃’ 기대를 날려버림과 동시에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약세장의 바닥을 설정하는 데는 ‘가격 접근’과 ‘기간 접근’이 있는데, 이번에는 ‘기간 접근’이 더 유용하다는 판단이다.

■ 약세장의 바닥: ISM제조업지수 50을 기준으로 삼는 전략

‘기간 접근’ 방법으로는 ISM제조업지수 50 이하에서 매수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지금처럼 물가 압력이 높은 시기에 연준이 ISM지수 50 이상에서 긴축을 멈출 가능성은 별로 없다.
반면 ISM지수 50 이하에서는 긴축을 멈출 것으로 보고 있다.
역사적으로 1960년 이후를 살펴보면 ISM지수 50 이하에선 긴축이 중단되지 않은 적은 거의 없으며, 심지어 인플레가 높았던 1970년대에도 긴축이 중단되었다.
대략 올해 말쯤 ISM지수는 50부근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과정에서 이익률 압착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기업들의 재고자산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데, 보통 과대 재고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이익률 압착이 나타난다.
아직은 하반기 코스피 이익률에 대한 기대가 다소 과도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다.
또한 ISM지수 50 부근에서는 경제의 약한 고리들에서 문제가 불거지는 것이 보통이다.
아직은 약한고리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런 문제들이 수면 위로 드러날 것이다.
다만 재고 문제로 인한 이익률 압착이나 경제의 약한 고리 문제는, 사건의 시작이 아니라 사건이 클라이맥스에 위치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이은택 이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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