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미국증권거래위원회 (SEC)가 디지털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투자자 보호 장치 부족 사유로 거부했다. 이에 디지털자산 전반적으로 유동성이 줄어들고, 비트코인 선물 청산으로 이어지며 변동성이 더욱 확대되었다. 앞서 그레이스케일은 2021년 10월 자사 비트코인 신탁 (GBTC)을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GBTC는 전체 비트코인 물량 중 3.4%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 신탁 상품으로 기관투자자에게 자금을 받아 비트코인 구입 후 증권 형태로 판매하는 구조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될 경우 개인투자자의 접근성 확대 및 기관투자자의 대규모 자금 시장 유입이 가능하다. 소넨샤인 그레이스케일 CEO는 SEC 소송을 비롯해 투자자 보호 및 현물 ETF 승인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며, 반에크 (VanEck)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재도전이 이어지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