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업계에서 활발한 M&A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63건의 M&A를 기록했으며 2021년 연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코인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가치가 낮아진 프로젝트들을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들이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금융권을 비롯한 전통 기업들도 더 낮은 비용으로 디지털자산 분야에 진출이 가능해 활발한 M&A를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애니모카브랜즈가 상반기 5곳의 회사를 인수하는 등 NFT 분야에서 M&A가 가장 많았으며, FTX는 블록파이와 같은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과 빗썸 인수 등을 추진 중이다. M&A를 통한 대기업들의 외형성장은 결국 산업 재편과 고도화의 기회로 연결되며,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국내 이슈: 금투협, 증권형 토큰 및 NFT 거래 대체거래소 추진
금융투자협회가 올해 대체거래소 (ATS)를 설립하고 증권형 토큰, NFT, 가상자산 수탁 등의 서비스 제공 방안을 발표했다. 대체거래소는 금융투자협회와 7개 대형증권사 중심으로 지난 수년간 설립이 논의되어 왔으며, 현재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사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올해 예비 인가와 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2024년 초부터 업무 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의 경우 정규 거래소에서 거래되지 않는 채권 및 증권형 토큰 등이 거래되기도 한다.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시 ATS에서도 증권형 토큰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동성 증대 등의 긍정적인 효과에 주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