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 블랙록, 코인베이스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디지털자산에 대한 투자 확대 예상
8월 3일, 블랙록이 코인베이스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블랙록을 통한 기관투자자들의 디지털 자산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동 파트너십은 블랙록의 투자관리 플랫폼 ‘알라딘’인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관련 보관, 데이터 보고 등 서비스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블랙록-코인베이스 파트너십 체결 발표 당일, 코인베이스와 블랙록의 주가는 각각 20.2%, 3.7% 상승했으며, 당일 비트코인도 1.3% 상승했다.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미국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블랙록의 총 운용자산은 9조 달러 (1.2경원, 2022년 2분기 기준)로 전체 자산 중 1%만 유입된다고 가정하더라도, 비트코인 시가총액 (4,500억 달러)의 2배에 해당하는 자금이다. 블랙록은 2022년 초에 고객에게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 있음을 밝혔으며, 이번 파트너십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과정의 일환으로 판단된다. 한편, 블랙록은 관련 ETF에도 진출했는데, 2022년 1월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신청해 4월부터 운용 중이며, 비트코인에 직접투자하는 ETF도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