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후행하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도 금리 인상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자산 유형 중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견조한 자산으로 평가받는 오피스 투자시장에도 하반기부터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오피스 수요가 회복되는 지역도 있고, 일부 도시의 경우 오피스, 물류센터 등 여전히 임차 및 투자 수요가 증가 중이나, 전반적으로 신중한 투자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 서울: 서울 주요 권역 3분기 오피스 공실률은 10년만의 최저치, 투자시장은 주춤 CBD, 강남, 여의도 등 서울 주요 3권역 오피스 시장 공실률은 최근 10년 이래 가장 낮은 2.5%를 기록했다. 향후 신규공급 물량이 없어 공실률은 낮게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나, 3분기의 투자규모는 예년대비 저조하다. RCA에 따르면 3분기의 서울 오피스 시장 투자규모는 약 3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에 불과한 수준이다. 실물 자산의 거래와 리츠 편입 계획이 보류되거나 상장에 차질이 발생하기도 하는 등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금리인상의 여파가 나타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