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2위 거래소 FTX의 파산 사태로 비트코인 큰 폭 하락. 향후 경계감 지속될 듯
글로벌 제 2위의 코인거래소 ‘FTX 거래소’의 파산 사태로 비트코인이 20,000달러 대에서 현재 15,000~16,000달러 대로 2~3일 만에 급락했다. 11월 들어 비트코인이 20,000달러를 돌파하면서 단기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컸었던 만큼, 시장에 큰 실망감과 충격을 가져왔다. 최근 달러지수 하락과 미국 10월 CPI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글로벌 자산시장의 반등 등 매크로적으로 기대요인들도 다수 있으나 가상자산은 변동성과 경계요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 2위의 거래소의 파산과 이와 관련된 각종 리스크들이 부상하고 있는 만큼, 추후의 파산 또는 인수 절차 추이 등을 확인할 때까지는 시장에서 경계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 FTX거래소 인수 없이 파산으로 진행 시에는, 루나 사태보다 파급 효과 클 것으로 예상
이번 사태는 2022년 5월 루나 사태, 6월 셀시우스& 3AC 파산, 이후 세번째 주요 위기 이벤트다. 가장 원만하게 사태가 수습되는 것은 FTX 거래소 인수자를 찾거나, 긴급 대출자를 구하는 것이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FTX에서 알라메다 리서치로 고객자금을 대출해준 정황이 밝혀지면서 미 SEC에서 조사에 착수했으며, 대출과 자산 간 60억 달러 이상의 차이가 있다는 실사 결과 등도 불리하다. 제 1위 거래소 바이낸스는 최종적으로 인수 철회를 했으며, 테더 사는 요청을 거부, 저스틴 선 트론 창업자는 구조의향을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알려진 바가 없다. 거래소 파산으로 이어진다면 그 파급력은 크고 그 기간도 적어도 수개월은 장기화될 것이다. FTX거래소와 알라메다 리서치와 관련 프로젝트, VC 등 규모도 루나 사태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거 시장 초기와 상황은 많이 다르지만, 과거 2014년 3월 일본 마운트 곡스 파산 시에는 약세장이 2015년 상반기까지 지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