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OPEC+ 5월부터 일간 116만 배럴 추가 감산 발표, 국제유가 80달러로 6% 상승 4월 2일, OPEC+에서 일간 116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을 예고했다. 자발적 감산은 5월부터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발표되었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는 단숨에 70달러 초반에서 80달러까지 6%이상 상승했다. 이번 감산 조치에도, 은행리스크와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유가의 당장의 추세적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과거 경기 침체 시기 OPEC의 감산이 총 400~500만 배럴/일 단행되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조치 정도의 감산은 이전 70~80달러대 박스권 가격에 대부분 반영되었을 것으로 판단한다.
■이번 감산은 대체로 쿼터 준수 국가들로 구성, 실제 감산 효과도 100만 배럴 이상 예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가별로는 사우디 (-50만 배럴), UAE (-14.4만 배럴), 쿠웨이트 (-12.8만 배럴), 이라크 (-21.1만 배럴), 알제리 (-4.8만 배럴), 그리고 OPEC+ 중 오만 (-4만 배럴), 카자흐스탄 (-7.8만 배럴), 총 OPEC+ 116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하였다. 이번 자발적 감산은, 지난 10월 OPEC+의 200만 배럴/일 감산 때와는 달리, 생산캐파 부족으로 쿼터보다 생산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과반수 이상의 국가들은 제외하고, 감산의 실익이 있는 국가들로만 참여했다. 따라서, 지난 10월 OPEC+의 200만 배럴/일의 감산은 실제로는 85만 배럴/일 감산 효과에 그쳤던 반면 (22/10/6 KB Commodity), 이번 116만 배럴/일 감산의 효과는 100만 배럴 가까이 (2월 생산량을 기준으로 추산)로 예상된다. 이로써 두 번의 감산 조치로 총 180만 배럴~190만 배럴/일에 가까운 효과가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 2월 러시아가 발표한 50만 배럴/일 감산까지 합하면 대략 총 230만~240만 배럴/일의 감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