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가격이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지난 1월 이후 재차 2,000달러대를 상회, 역사적 고점을 도전 중이다. 금 선물가격 기준 고점은 코로나 시기 2020년 8월 6일 2,070달러,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2022년 3월 1일 2,067달러를 기록했었다. 지난 1월 금가격은 경기침체 우려, 미 연준의 금리 인상 막바지 인식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며 주요 자산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월 6.5% 상승). 그리고 안전자산 선호 완화로 금가격은 2,000달러를 넘지 못하고 2월 조정을 보였는데, 3월 들어 미국 실버게이트, SVB 사태 등 은행 뱅크런 이슈로 재차 상승세를 재개했으며 4월에도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지난 1월 자료 (KB Commodity 1/30)에서 언급했듯이 역사적 고점에 가까워진 현재 금가격은 부담이며, 1월 대비 금리와 달러수준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과거 2,000달러 시기와 비교하면 높다. 그러나 1월과 달라진 점은 1) 은행 위기로 경기 개선 지연 우려가 높아졌다는 점과, 2)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금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2011년에 남유럽 재정위기로 금가격이 1,900달러대까지 상승했던 시기를 살펴보면, 금리 인하 없이도 실질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하여 마이너스 금리로 진입하면서 금가격이 빠르게 상승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