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배분/매크로

비트코인ㆍ금 동조화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질 때 바뀔 가능성

다이아 KB Brief
2023.05.03

읽는시간 4

URL을 복사했어요
0
■암호화폐, 2019년과 같은 흐름.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질 때 금과 방향을 달리할 가능성

올해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해 위험자산 (대표적으로 나스닥)과의 높은 상관관계에서, 금과의 상관관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2019년 상반기 금과 비트코인이 함께 상승했던 흐름과도 같다 (2/7 다이아 브리프).
지난 2월 자료에서 제시했듯이 2023년 상반기에는 2019년과 같이 적어도 지난해 69,000달러에서 15,000달러까지 하락했던 하락분의 절반 내외의 되돌림이 예상되며, 4월 초 비트코인이 30,000달러대를 일시적으로 상회하면서 어느 정도 되돌림은 충족시킨 것으로 보인다.
향후 비트코인의 가격 향방은 매크로 상황을 기다리며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대체자산인 원자재 (유가, 금), 가상자산 모두 중요한 분기점에서 대기 중이다.
금은 역사적 고점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조정 중이며, 국제유가는 하반기 경기 모멘텀의 방향성을 기다리며 (침체 여부) 3~4개월간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도 주요 저항대인 28,000~32,000달러대에서 머무르며 횡보하는 모습이다.
다만, 5월 초 재차 불거진 미국 은행위기는 금과 비트코인의 상대적 강세흐름의 연장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안전자산, 위험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는 차이점에도, 전통자산과의 대체관계라는 공통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참고로 2019년에는 상반기까지는 금과 비트코인이 함께 상승세를 지속하다가, 2019년 6월부터 비트코인은 급락한 한편 금은 2020년까지 상승세를 지속했다.
미중 무역갈등과 글로벌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6월부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졌는데, 금가격에는 상승,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는 올해 하반기에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지 않는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기 시작할 때 가상자산도 가격 조정에 진입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오재영 오재영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