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중국 지표 부진 등이 지속되면서 최근에는 이전보다 낮은 67~73달러 내외의 박스권 내에서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이번 OPEC+회의 결과, 생산량 동결로 영향력은 없었으나 사우디 측의 7월 100만 배럴/일의 감산이 함께 발표되면서 국제유가 소폭 상승 중이다. 다만, 이전 4월 OPEC+의 깜짝 감산 발표 (116만 배럴/일) 때에는 국제유가가 73달러에서 81달러까지 10% 가까이 상승했던 반면, 현재 국제유가는 70달러에서 74달러로 상승하기는 했으나, 최근 박스권을 탈피하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현재 72달러). 여전히 수요 이슈가 해결되지 않는 한, OPEC+의 연달은 감산 소식에도 국제유가가 공급 요인으로는 상승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코로나 이후 OPEC+의 생산량과 생산쿼터의 차이가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OPEC+의 감산 결정에도 실제 생산량 감소폭은 이를 크게 하회하고 있어, 감산의 영향이 크게 축소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