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어느새 WTI 기준 80달러까지 상승했다. 국제유가의 최근 1개월 상승률은 18%에 육박해 주요 자산군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7월 들어 국제유가 상승은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 진입,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 OPEC+ 감산 기조 지속, 사우디의 100만 배럴/일 감산 기조 발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6/28, 7/7, 7/13). 블룸버그에 따르면, 다음주 중 사우디 측이 7월 초에 1개월 연장했던 자발적 감산 (100만 배럴/일)을 9월까지 추가로 1개월 더 연장할 것을 발표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보도되었다. 실제로 사우디의 감산이 한달간 추가 연장된다면 현재 80달러를 시도 중인 WTI가 추가로 80달러 중반 이상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가 최초로 단독 감산을 발표 (6/4) 할 때만해도 감산이 일시적일 가능성에 힘이 쏠렸으나, 7월 3일 사우디 측이 추가로 1개월 감산 연장을 발표하면서 국제유가는 WTI 기준 65달러에서 80달러까지 13% 이상 상승했다. 여기에 8월 초에 추가로 9월까지 감산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와 더불어, 연말까지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