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국제유가는 중동리스크 부각으로 일시적으로 12일 75달러도 상회했으나, 이후 72.68달러/배럴로 하락 마감하며 주간으로도 -1.53% 하락 마감했다. 주 초에 사우디의 아시아향 공식 판매가격 (OSP)의 대폭 인하 소식이 유가의 큰 폭 하락을 견인했으며, 이후 중동 이슈로 반등을 모색했으나 큰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사우디의 판매가격 인하 소식에 국제유가가 큰 폭 하락했던 것은, 지난 연말까지 사우디가 보여줬던 강한 감산의 행보에서 원유 생산 및 수출에 관한 스탠스가 변한 것을 암시한다고 시장에서 받아들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중동 관련 이슈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전주 미국과 영국의 연합군이,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개시하면서 유가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영 연합군은 후티반군의 홍해에서의 지속적인 미사일 공격에 1월 12일 직접 예멘 본토에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다. 후티 측은 미국과 영국에 복수하겠다는 입장,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명백한 예멘 주권 침해’라는 성명 등을 내고 있어 중동 지역 내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