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순 이후 1달간 이어지던 달러 (DXY) 하락 추세가 반전되고 있다. 연준 파월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 개시시점이 멀지 않았음을 확인시켜주는 발언으로 달러가 1달간 104.7pt에서 102.7pt까지 빠르게 1% 넘게 하락했다. 그러나, 3월 14일, 미국의 2월 PPI (생산자 물가)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하락추세에 제동이 걸렸으며, 이후 3월 18~19일 BoJ, 그리고 19~20일 미 FOMC를 앞두고 경계감에 강달러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다. KB증권은 실제 금리 인하 개시 전후 (예상 6~7월)로 추세적 달러 약세/기타 통화 강세를 예상하며, 그 이전 상반기 내에는 변동성 확대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연초 나타나고 있는 미국 경제지표의 둔화 조짐이 달러 약세에는 긍정적이다. Citi Economic Surprise 지표 (기대치와 현실치 간의 차이를 지수화)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꾸준히 둔화하며 1월 0pt 수준까지 하락한 이후 2월 13일 47.7pt까지 회복했으나 이후 1달간 하락하면서 현재 24pt까지 하락 중이다. 반면, 유로지역의 ESI 지수는 2023년 7월을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달러는 3월 그리고 2분기에 다소 변동성은 있으나 점차 저점을 낮추는 흐름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세부 지표들을 살펴보면 주로 소비부문의 둔화가 눈에 띈다 (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