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나갈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내 이란 대사관 폭격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2분기 OPEC+감산으로 인한 예상보다 타이트한 수급, 중국의 PMI 호조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 등이 유가를 지속적으로 견인 중이다. 4월 1일, 이스라엘 측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건물을 공격해 총 8명이 사망했다는 보도에 이어 이란 측에서는 이스라엘 소행으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간 중동 분쟁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이는 이란의 참전 여부에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되고 있다.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PMI가 3월 50.8pt를 기록, 기준선을 상회하는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하며 글로벌 제조업 경기 바닥에 대한 기대도 높이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자료에서 주요 가격 레벨인 WTI가 83~84달러를 넘어서게 되면 그 다음은 2023년 고점인 93~95달러 까지도 상방이 가능하며, 이는 2분기 지정학적 리스크와 수요 관련 이슈 (중국의 경기 바닥 통과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제시했다. 다만, 그럼에도 연내 추세적 상승보다는 장기적으로 보면 박스권 내 움직임 및 연말 70달러대 중반 하향 안정 전망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