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일 발표된 3월 통계국 제조업 PMI는 50.8을 기록해 예상치 (50.1)를 큰 폭으로 상회해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제조업 PMI의 세부 항목 중에서는 신규수출주문 (51.3) 지수와 생산 (52.2) 지수가 각각 전월대비 +5.0%p, +2.4%p 반등해 PMI 상승을 견인했다. 전체 신규주문 지수도 53.0으로 전월대비 +4.0%p 상승해 내수경기 개선 기대감이 형성되었으나, 우리의 관심인 PPI와 연동되는 원자재 구입가격 지수는 50.5로 전월대비 +0.4%p 상승한 것에 그쳤다. 그럼에도 PMI가 발표된 4월 1일에는 발개위가 중국 내에서 유통되는 원유가격을 인상하면서 (경유 190위안, 휘발유 200위안 인상) 디플레이션 국면 마무리와 소비시장 바닥론이 부각되었다.
■상반기는 여전히 Q기반의 물량 공급 확대에 집중, 빠르면 5월, 늦으면 6월부터 P의 완만한 반등 예상
중국 내수경기는 팬데믹 이후 더딘 회복을 지속 중이다. 중국 정부는 오랜 기간 경제 운영은 저물가, 저금리, 저환율 (위안화 약세)을 활용한 저가공급으로 ‘버티기 전략’을 지속 중이며, 동시에 국채 발행으로 고정자산 투자의 강도를 제고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영향으로 1~2월 합산 경제지표에서 생산과 투자지표는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고, 유일하게 소매판매만 부진했으나 시차를 두고 완만한 개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 시점을 예상해보면 P (가격)의 반등은 빠르면 5월, 늦으면 6월부터 전개될 전망이다.
■소비주 매수 타이밍은 하반기부터, 상반기는 바벨전략 ‘고배당 + 창업판’ 조합 선호
중국증시 주요 테마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주의 매수 타이밍은 하반기로 예상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채 자금 투입, 화이트 리스트 지정에 따른 인프라, 부동산 투자가 고용 및 소비경기 회복을 견인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하반기부터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갈등 격화로 소비주의 투자 매력도가 강화될 수 있다. 그전까지는 바벨전략으로 1) 고배당주 선호현상 (디플레이션 구간), 2) 핵심 정부 정책인 AI+와 연결되는 창업판 (2차전지 - 리튬/ESS, 커넥티트카) 위주로 매수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하반기 소비자물가의 개선으로 고배당주 선호는 약해질 것이나, 올해와 내년 이익추정치가 강화되는 창업판은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