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외에도 국내적 요인이 추가로 이끈 원화 약세, 실질적 다음 저항구간은 1,400원까지
달러/원이 4월 10일 미국 3월 물가 쇼크 이후 진행되고 있는 강달러 속에서 가파르게 상승하며, 지난 2023년 10월 고점인 1,360~70원대를 강하게 돌파했다. 그 당시 미국 달러 지수가 107pt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는 105.2pt) 달러 강세 외에 국내적 요인도 추가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CDS 프리미엄은 최근 상승세이나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이며 국내 펀더멘탈로는 수출 증가와 무역수지 개선, 그리고 경기 회복세 (선행순환변동치 상승) 등으로 원화 강세 (달러/원 하락)를 가리키고 있다. 그럼에도 달러 강세와 엔화,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의 약세, 그리고 국내 총선 이후 부동산 PF 위기설, 22대 총선 결과와 이에 따른 최근 국내로 유입되던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 약화 우려 등이 모두 원화 약세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늘 개최된 4월 금통위 기자회견 답변에서 최근 환율 약세에 대해, 외부적 요인인 달러 강세 영향과 엔화/위안화 약세 영향을 강조함으로써 시장에서 외환시장 개입 기대 축소로 받아들이며 원화가 추가로 약세를 보였다. 해당 발언 직후 달러/원은 1,365원에서 1,375원까지 10원 급등했다. 달러/원의 현재 레벨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후퇴중이지만 연내 기준금리 인하 임박과 국내 경기의 회복국면 진입을 감안하면 오버슈팅으로 판단한다 (그림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