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320~1,330원까지 하락, 추가 하락 가능성 점검

KB FX 전략

■8월 들어 달러 100~101pt까지 하락,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하 선반영으로 하락세 제동 예상

좀처럼 내려가지 않던 달러가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달러/원도 빠르게 1,320~1,330원까지 하락했다.
7월 이후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기 시작하면서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대, 경기 침체 이슈가 불거지며 금융시장 변동성을 가져왔다.
외환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가 부각되면서 한 방향으로 달러약세가 진행되었다.
단기적으로 달러의 하락은 어느 정도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하며 추가적인 달러화의 약세는 9월 이후 미 경제지표 발표에 달렸을 것으로 판단한다.
미 국채 선물시장이 이미 올해 연말 금리 인하 4회, 2025년까지는 9회 인하를 반영하고 있으며, KB증권이 예상하는 2025년 연말 달러 전망치 (100pt)까지 하락한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달러 100pt 레벨은 2023년 7월 일시적으로 100pt를 하회했던 시기를 제외하면, 2023년 이후 3차례나 지지 받았던 주요 구간이다.
100pt 밑으로 달러가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 경기 침체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현 수준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져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9월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추세적인 달러 약세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
주요 중앙은행의 긴축 완화와 금리 인하로 인한 유동성 확장 시 달러 약세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미국의 M2 증가율은 4월부터 증가 전환, 7월까지 전년비 1.3%로 증가 폭을 확대 중이다.
경기가 크게 훼손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확장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