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강행에도 미국 경기 둔화로 관세 완화 기대가 확대, 금리 인하 확대되며 달러 약세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및 멕시코에 대한 25% (에너지 등 품목은 10%) 관세 부과를 강행하고, 중국에 대해서는 10%p 추가 인상을 발표했다. 이에 중국은 10일부터 미국 닭고기 등 농축산물에 대한 10~15% 관세 부과를 발표하며 대응, 캐나다도 미국 수입품에 대한 보복관세 발효를 시사했다. 다만, 이렇게 격화되고 있는 관세 전쟁에서도 미국의 물가에 더해 최근 나타나고 있는 미국 경기 둔화 사인은 관세 전쟁이 최악으로 치닫지는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높이고 있다. 미국 상무부 하워드 러트닉 장관은 ‘중간지점에서 만날 수 있다’를 언급하며 관세 인하 가능성을 시사, 5일에는 멕시코 및 캐나다산 수입차에 대한 관세는 한 달 면제를 발표하며 한걸음 물러서는 모습이다. 트럼프 취임 이후 정책 불확실성과 관세 우려로 소비자 기대지수 및 제조업 지수 등이 예상치를 하회, 미국의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는 어느새 마이너스 영역으로 진입하면서 반대로 양으로 전환한 유로 지역과 역전되었다. 또한 연내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도 1.5차례까지 축소되었으나 2월 들어 빠르게 확대되며 2.5~3회까지 증가, 미 10년 금리도 4.2%까지 최고점 대비 40bp 가까이 축소되었다. 미국의 관세 위협은 달러 강세 요인이나 선반영 인식 때문에 시장은 협상 가능성을 찾으려 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미국의 경기 둔화는 달러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달러 지수는 105pt까지 하락하며 트럼프 당선 전인 2024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