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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렌글리콜 메틸에테르 아세트산

Propylene glycol methyl ether acetate

반도체 EUV(극자외선) 공정에 쓰이는 핵심 원료.

반도체용 시너(thinner)로 제조돼 EUV 노광 공정에서 극자외선 감광 반응이 일어나지 않은 부분에 묻은 감광물질(포토레지스트)을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

노광 공정에 들어가기 전 웨이퍼에 바르면 감광물질을 더 적게 사용하더라도 고르게 펴지도록 돕는다.

EUV 공정으로 제조하는 반도체는 회로가 극도로 미세해 아주 작은 불순물이라도 묻어 있으면 수율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여기에 들어가는 PGMEA도 매우 높은 순도가 요구된다. EUV 공정용 PGMEA는 5N으로 불리는 99.999% 이상 초고순도로 제조된다. 이전 세대인 불화아르곤 공정에는 99.99%의 PGMEA가 필요했다.

지금까지 국내에는 PGMEA의 순도를 높이는 정제 기술은 있었지만 전 단계인 PGME(프로필렌글리콜모노메틸에테르)를 PGMEA로 합성하는 기술은 없었다. 일본에서 초고순도 PGMEA를 수입하거나 중국에서 순도가 떨어지는 PGMEA를 수입한 뒤 정제를 거쳐 반도체 공정에 투입해온 이유다.

2022년 2월 국내 중소기업 재원산업은 EUV 공정 핵심 원재료 중 하나인 프로필렌글리콜 메틸에테르 아세트산(PGMEA) 상용화에 성공했다. 재원산업은 전남 여수 낙포동에 있는 자체 공장에서 PGMEA를 양산해 지난해 말부터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1차 협력사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실험실 연구로 PGMEA 개발에 성공한 사례는 있지만 양산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원산업이 소재 국산화에 뛰어든 계기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다. 당시 중국이 올림픽 기간 공장 가동 시간을 규제하자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PGMEA, EEP(에틸 3 에폭시 프로피오네이트) 등 반도체 원재료 가격이 폭등했다. 중국에서 원재료를 수입해 가공하던 국내 업체들은 손실을 피하기 어려웠다. 재원산업은 공급망 안정을 위해 2009년 시작한 EEP 합성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2012년 성공시켰다. 이 노하우를 활용해 2018년 PGMEA 합성기술까지 개발했다. 회사 측은 EEP 국산화로 연간 400억원, PGMEA 국산화로 연간 1000억원가량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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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AM

Long range Surface to Air Missile·

한국이 2024년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 미사일을 말한다.

한국형 THAAD라고도 불리는 L-SAM은 적의 탄도미사일이나 항공기를 고도 40∼70㎞에서 요격하는 무기로 사거리는 약 250-300km수준이다.

L-SAM이 실전 배치되면 요격고도 40∼150㎞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상층부를 방어하고, 하층부는 요격고도 15~40㎞인 패트리엇3(PAC3)와 중거리지대공미사일 천궁-Ⅱ가 맡으면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가 완성된다.

한국은 2015년 탐색개발을 시작했고 2018년 탐색개발이 종료되어 시제기를 생산했으나 2018년 11월 1차 시험발사가 실패로 돌아가 다시 2024년까지 체계개발 및 시험발사, 2027~28년경 실전배치를 계획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2022년 2월 27일 청와대가 L_SAM의 시험발사 성공을 공식확인했으며 2023년 5월 30일 안흥시험장에서 네 번째 발사도 성공했다.

L-SAM개발이 완료되면, 1조2,000억원을 투입해 총 4개 포대를 생산할 계획인데, 사거리를 고려하면 2개 포대만으로 대한민국 영토 모두를 방어할 수 있게된다.

군 당국은 L-SAM의 요격가능고도를 사드급으로 높인 L-SAM2도 개발할 계획이다. L-SAM-Ⅱ 사업에는 2024년부터 2035년까지 2조7천100억원, M-SAM 블록-Ⅲ 사업에는 2024년부터 2034년까지 2조8천30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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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드래곤 X70 모뎀-RF

글로벌 반도체기업 퀄컴이 2022년 3월 1일 MWC 2022 전시장에서 공개한 5G(5세대) 통신용 모뎀 칩.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프로세서 기능을 넣은 이 칩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3을 비롯한 주요 단말기 제조사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장착될 전망이다. 국내 5G 대역인 3.5㎓, 28㎓를 비롯해 600㎒에서 41㎓까지 모든 글로벌 상용 5G 대역을 지원한다. 최고 다운로드 속도는 초당 10기가비트(Gb)다.

퀄컴은 그간 모뎀칩에는 AI를 적용하지 않았다. 이번에 방향을 바꾼 것은 최근 5G 융합 서비스가 급증해서다. 지금까지는 이동통신을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고도화 서비스가 기껏해야 영상이나 3차원(3D) 그래픽 게임 정도였다. 최근 들어선 메타버스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고응답형’ 콘텐츠 서비스가 늘고 있다. 스마트폰의 멀티태스킹 역할도 커졌다. 데이터와 통신 신호를 오갈 수 있게 컨트롤하는 모뎀칩이 각종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더 똑똑한 두뇌’가 필요해진 이유다. 퀄컴의 새 모뎀칩은 AI가 알고리즘에 따라 네트워크를 선별해 데이터를 처리한다. 복잡한 5G 융합 서비스를 쓸 때도 이용자가 지연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퀄컴에 따르면 상황 감지 기능이 기존 칩 대비 30%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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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3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코로나19)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2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한 1)감염법 예방·관리법, 2)검역법, 3)의료법 개정안을 말한다.

코로나 3법의 의결로 마스크·손소독제 등 물품의 수출·국외반출을 금지하고 감염취약계층에게 마스크를 우선 지급하고, 코로나19 유행지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할 수 있는 법적 토대가 마련되게 됐다.


1)감염법 예방·관리법 개정안 - 마스크·손소독제 등 의약외품등의 수출 또는 국외 반출 금지와 벌칙 규정을 마련하는 한편 노인·어린이 등 감염취약계층에 마스크를 지급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감염병 환자로 의심되는 사람에게 감염병병원체 검사 및 자가격리 등 조치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의료인 등이 환자의 해외여행력 정보를 확인하도록의무를 부과했으며, 역학조사관 인력을 확대하였다.

2)검역법 개정안 - 감염병 발생 지역으로부터 입국하는 자에 대한 입국금지 요청 근거를 마련하여 입국자가 무증상자나 잠복기에 있더라도 해외로부터의 감염병 유입을 방지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ICT 기반을 활용한 검역 실시, 권역별 검역체계 구축 등 검역체계 개선에 대한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되었다.

3)의료법 개정안 - 의료관련감염의 발생과 원인에 대한 의과학적 감시를 위해 보건복지부장관이 의료관련감염 감시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도록 하였다. 아울러 의료기관 휴·폐업 시 진료기록부가 안전하게 보관될 수 있도록 진료기록보관시스템도 구축·운영할 수 있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