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에는 주목할 이벤트 및 경제지표가 다수 있다. 우선 1월 20일에는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취임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취임 이후 곧바로 각종 행정명령을 발동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반 이민 정책과 기후 관련 정책 폐기,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 부과 등은 트럼프 당선인이 이미 언론, SNS 등을 통해 주장한 바 있다. 다만, 미 재무장관 후보자인 스콧 베센트 등은 관세 부과 등의 조치가 급격히 시행되기보다 점진적, 단계별로 협상을 위해 시행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
- 1월 23일에는 한국 4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1월 16일 한국은행 금통위 회의에서 이창용 총재는 기자간담회에 4분기 성장률이 0.2% 내외에 불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10월부터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 생산과 투자 등의 지표는 이전 분기에 비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특히 실물경기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는 계속 하락 추세에 있으며, 11월에는 낙폭도 확대되었다. 만약 전기비 0.2% 성장에 그칠 경우 전년비로는 1.4~1.5% 수준이며, 연간 성장률도 2.0~2.1%에 그치게 된다. 뿐만 아니라 12월부터 부각된 국내 정치 불안, 소비심리 위축,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순수출 약화 등을 감안하면 2025년 1분기 성장률도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 1월 23일과 24일에는 일본 BOJ 금정위가 개최된다. 24일 오전에는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발표된다. 일본 12월 신선식품 제외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0%,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2.4%를 기록할 전망이다.
노동자 임금인 현금수입 증가율도 전년비 3%에 달한다. 최근 BOJ 우에다 총재 등은 물가상승이 지속될 경우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연초에만 해도 BOJ의 1월 금리인상 확률은 매우 낮았으나, BOJ 위원들의 발언과 높은 물가상승률, 최근 일본 장기금리의 반등은 1월 BOJ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반영하고 있다.
-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이나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 등은 글로벌 국채 금리의 상승 요인이나, 국내는 저조한 성장 등으로 금리 상방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