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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지 컴퓨팅

edge computing

중앙 클라우드 서버가 아니라 이용자의 단말기 주변(edge)이나 단말기 자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 기존 클라우드 컴퓨팅에 비해 인터넷을 통한 데이터 전송을 줄일 수 있어 보안성이 뛰어나다. 데이터 양이 많고 실시간 처리가 필요한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 공장, 사물인터넷(IOT) 등에서 대거 활용될 전망이다.

네트워크 가장자리(에지)에서 먼저 데이터를 처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앙 서버가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과 대비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일상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었다. 사진을 클라우드 저장공간에 올리는 것부터 유튜브 영상을 온라인으로 편집하는 일, 웹브라우저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드는 일 등이 모두 클라우드 컴퓨팅에 포함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쉽게 말해 고성능 컴퓨터가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기술이다. 사용자는 데이터 저장·처리, 콘텐츠 사용 등을 네트워크 중앙에 있는 서버에 맡길 수 있다. 컴퓨터 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 비용을 아낄 수 있어 기업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머신러닝, 빅데이터 처리 등 고성능 시스템이 필요한 업무를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체하고 있다. 아마존의 아마존웹서비스(AWS), MS의 애저가 대표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다.

그러나 IoT 기기가 본격 보급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은 한계에 부딪혔다. IoT 기기가 제공하는 데이터가 폭증하면서 중앙 컴퓨터가 이를 모두 처리하기 버거워졌다.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에지 컴퓨팅은 이런 한계를 분산처리 기술로 보완한다. 각 IoT 기기에서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는 현장에서 바로 처리한다는 개념이다.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가상현실(VR) 등 즉시 대처가 필요한 기술이 떠오르면서 에지 컴퓨팅은 4차 산업혁명의 필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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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티푸스

typhoid fever

장티푸스 살모넬라 타이피균에 감염되는 질환으로 대표적 수인성 감염병 중 하나다. 환자 및 보균자의 대변과 소변에서 나온 균에 물과 음식이 오염되면 이를 통해 퍼진다.

장티푸스를 예방하기 위해 환자는 물론 보균자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균자는 균에 감염됐지만 증상이 생기지 않은 사람을 말한다. 장티푸스 보균자의 대소변에서는 1년 넘게 살모넬라균이 검출된다. 균이 100만~10억 개 정도 있으면 감염된다. 장티푸스에 감염되면 1~3주 잠복기를 거친 뒤 수일 동안 열이 점점 높아진다. 40도 이상 고열이 3~4주 지속된다. 성인은 변비, 소아는 설사 증상을 흔히 보인다. 간과 비장이 약간 커지고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위액의 산도가 떨어지는 무산증 환자 및 위절제수술을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장티푸스 발병 위험이 더 높다.

장티푸스를 치료하지 않으면 장 출혈, 장 천공, 간염, 뇌수막염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항생제를 이용해 치료한다. 장티푸스가 생기자마자 항생제 치료를 하면 사망률이 1% 이하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10~20%로 높아진다. 예방을 위해 환자가 발생하면 철저히 격리해야 한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보균자를 찾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방접종도 도움이 된다. 식사준비를 하기 전과 배변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장티푸스가 유행하는 지역에서는 물을 끓여 마셔야 한다. 보균자는 식품을 다루거나 환자 간호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