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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매도전략

만기가 같은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도하는 옵션 투자전략이다. 콜옵션과 풋옵션의 행사가격이 다르면 "스트랭글 매도", 같으면 "스트래들 매도"로 부른다. 스트랭글 매도는 기초자산이 매도한 콜옵션과 풋옵션의 행사가격 내에서 움직이면 옵션 매수자가 지불한 프리미엄을 수익으로 얻는다.

옵션은 시간이 갈수록 권리에 부여된 프리미엄(코스피200지수가 행사가격에 다가갈 수 있는 가능성)이 줄어들게 되는데 양매도는 이를 이용한 매매기법이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지수를 205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와 195에 팔 수 있는 권리(풋옵션)를 1원의 프리미엄을 얹어 매도한 투자자라면 만기일 코스피200지수가 195~205 사이에서만 마감되면 옵션 권리가 사라지는 대신 2원의 수익을 남길 수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예상치 못하게 지수가 급락할 경우엔 옵션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권리를 "행사"하기 때문에 매도 투자자는 그 가격만큼을 물어줘야 해 손실을 입게 된다. 결국 양매도는 지수가 예상범위 안에서만 움직이면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지수가 급등락할 경우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된다. 보통 옵션 매도는 매수보다 10배 이상 높은 거래비용을 치러야 한다. 따라서 개인 투자자들은 통상 매수 전략을 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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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lithium

우주 빅뱅 때 수소 헬륨과 함께 생성된 은백색 금속이다. 스웨덴의 아르프베드손이 1817년 발견했다. 리튬(lithium)이란 이름은 비슷한 알칼리금속인 소듐, 포타슘이 식물에서 추출된 데 반해 암석(그리스어로 Lithos)에서 발견해 붙여졌다.

리튬은 물에도 뜰 만큼 가벼우면서 쉽게 펴고 자를 수 있어 2차전지의 핵심원료로 사용된다. `백색황금'으로 불리며 자동차의 휘발유에 빗대어 ‘하얀 석유’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알루미늄, 마그네슘과의 합금은 가벼우면서 강도가 높아 비행기 제작에도 쓰인다.

탄산리튬 등 화합물 형태로 가공해 유통된다. 한국 중국 일본 등 3국이 세계 수요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리튬은 다른 희소 광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장량이 풍부하며 세계 매장량의 7할이 ‘리튬 트라이앵글’(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로 불리는 안데스산지에 묻혀 있다. 바닷물에도 리튬이 녹아 있지만 지표 채굴보다 경제성이 떨어진다.

문제는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등 배터리에 쓰이는 화합물로 정제·가공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가공 과정에서 환경 파괴 우려가 크고 대규모 인력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리튬 가공은 대부분 중국에서 이뤄진다.

리튬 국제가격이 미국 달러가 아니라 중국 화폐 단위인 위안으로 책정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더욱이 리튬은 국내 배터리업체가 주력 생산하는 NCM(니켈 코발트 망간) 삼원계 배터리와 중국이 주도하는 LFP(리튬 인산 철) 배터리에 모두 쓰인다. 2023년 시행을 앞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리튬 가격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터리 및 소재 업체들이 중국 외 지역에서 리튬을 조달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리튬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2차전지 사업을 하는 국내외 기업들도 리튬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포스코홀딩스는 2022년 10월 7일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상용화 공장 2단계 투자를 결정했다. SK온은 호주 광산업체로부터 친환경 고순도 리튬 23만t을 장기 공급받는 계약을 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2025년부터 5년 동안 캐나다 광물업체에서 수산화리튬을 공급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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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

solar cell

태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기 위해 제작된 광(光) 전지. 크게 "태양열 전지"와 "태양광 전지"로 나뉜다. 태양열 전지는 태양열을 이용해 터빈을 회전시킬 증기를 발생시키는 장치이며, 태양광 전지는 반도체 성질을 이용해 햇빛을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장치다.

태양전지를 만드는 방식은 크게 "결정형"과 "박막형"의 두 가지로 나뉜다. 현재 대부분 기업들이 쓰는 방식은 "결정형"이다.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얇게 자른 웨이퍼 위에 회로를 그리는 방식이다. 결정형은 현존하는 태양전지 제조방식 가운데 광변환효율이 가장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폴리실리콘 등 원재료값이 비싸고 설치장소가 제한적이란 단점도 있다.

결정형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게 "박막형"이다. 박막형의 기본 제조원리는 유리 플라스틱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판 위에 태양빛을 전기로 바꾸는 특성을 지닌 특수화합물질을 얇게 바르는 것이다. 결정형에 비해 광변환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폴리실리콘을 사용하지 않아도 돼 원가가 싸고 건물 유리창 등에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박막형은 어떤 화합물질을 쓰느냐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나뉜다. 우선 폴리실리콘을 가스 형태로 만들어 기판에 얇게 바르는 "아모퍼스 실리콘 박막형"이 있다. 같은 폴리실리콘을 사용하는 결정형에 비해 실리콘 사용량을 10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CIGS 박막형"도 있다. 구리, 인듐, 갈륨, 셀레늄 네 가지 물질로 전기를 만들어내는 얇은 막을 만드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