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세계를 잇는 슈퍼 커넥터 홍콩의 미래 전략

○ 글로벌 금융의 중심으로 재도약한 홍콩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¹² 이니셔티브를 기반으로 금융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추진하며,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함

○ [중국의 슈퍼 커넥터(Super Connector)] 홍콩은 ‘일국양제’ 아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서 중국 본토와 전 세계를 잇는 ‘슈퍼 커넥터’이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슈퍼가치창출자(Super Value-adder)’¹³의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자 함

• 기업공개, 채권 발행, 다양한 대출 솔루션 제공을 통해 본토 기업의 일대일로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효과적으로 중개하며, 채권·파생상품·국경 간 결제에서 역외 위안화 상품 생태계를 구축하여 다양한 통화·리스크 관리 기능을 강화함

• 자본 중개에 그치지 않고 세계적 수준의 법률·세무·회계 서비스, 금융 구조화, 리스크 관리 역량을 결합하여 투자와 거래의 가치를 높이는 슈퍼가치창출자로 역할을 확장할 계획임

○ [중동과의 연계 강화]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기반으로 중동 지역과 연계를 강화해 서구 지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아시아와 중동을 잇는 허브 역할을 확대함으로써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하고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자 함

• 홍콩 정부는 중동과의 협력 확대를 위해 지난 7월 사우디아라비아 이슬람 국채(수쿠크)를 추종하는 아시아 최초의 ETF를 출시하였고, 9월에는 아부다비증권거래소와 펀드 상호 인정 및 EFT 교차 상장을 허용하는 협정을 체결함

• 중국 본토 기업들에게는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 주고, 석유 및 천연가스 의존도를 낮추며 경제 다각화를 추진 중인 걸프 국가들에게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신뢰할 수 있는 법률·금융 시스템을 제공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음¹⁴

○ [금융과 기술의 융합] 홍콩은 강력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결제 인프라, 디지털 뱅킹, 가상자산 거래 등 핀테크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며, 디지털 경제 전환기 글로벌 금융 허브 위상을 강화하고자 함

• 홍콩금융관리국은 지난 11월 3일, ‘핀테크 2030 전략(Fintech 2030 Strategy)’을 발표하고 데이터, 인공지능(AI), 회복탄력성, 토큰화를 4대 전략 축으로 제시함

- 특히 정부 채권과 외환기금채권(Exchange Fund Paper), 머니마켓펀드(MMF) 등의 핵심 자산에 토큰화 개념을 적용하고, 이를 차세대 결제 시스템과 연계하여 디지털 기반 금융 인프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임

○ [인재 관리] 글로벌 금융 허브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인적자원을 선정하고 인재의 ‘유치-육성-정착-교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지속가능성을 높여 나갈 계획임

• 해외 고급 인재 유치를 위해 2022년 10월부터 TTPS(Top Talent Pass Scheme) 비자 제도를 시행 중임

- TTPS는 세계 100대 대학을 졸업하거나 일정 수준 이상의 고소득자 등 최소 자격 요건을 충족할 경우 별도 고용 계약 없이 2년간 비자를 부여하는 제도임. 홍콩 정부에 따르면, 시행 2년 만에 10만여 명이 TTPS를 통해 홍콩으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남

• 인재 육성을 위해 대학과 금융기관 간 공동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주거 지원·국제 학교 연결·비자 연장 등 인재 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제도도 운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