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반응 및 관련 업계 의견

인공지능(AI)은 소프트웨어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붕괴를 불러올까 2화
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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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 지니 3가 정식 출시되자, 구글의 AI 기술이 전통적인 게임 엔진과 게임 개발 프로세스를 대체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조성되며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서면서, 주요 게임 엔진 및 소프트웨어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폭락

주요 게임 회사의 주가 하락 현황

'유니티, 로블록스 등 주요 게임사들의 주가 하락폭과 그 이유를 설명하며, AI 기술 도입에 따른 시장 경쟁력 변화 우려를 나타낸 표'이다.

자료: 언론 보도 종합

  • [게임 엔진 무용론] 유니티(Unity)나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과 같은 전통적인 게임 엔진을 활용하지 않고도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투자자의 불안 심리를 자극
  • [게임 개발 패러다임 변화] 수백 명의 개발자가 수년간 작업해야 구현할 수 있었던 게임 속 세상을 AI가 단 60초 만에 생성할 수 있다는 점이 시장에 큰 충격을 안김
  • [비용 구조 붕괴] 수조 원이 투입되는 글로벌 AAA급 게임 가치가 AI로 생성된 저렴한 콘텐츠에 의해 희석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됨

○ 반면 게임 업계 기술 및 투자 전문가들은 시장의 공포가 지나치다고 지적하며, AI 기술이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반박

  • [결정론적 게임 vs. 확률론적 AI] 글로벌 금융회사 번스타인(Bernstein)은 지난 2월, 고객 서신에서 게임의 본질을 ‘결정론적 시스템(Deterministic System)’으로, 생성형 AI의 본질을 ‘확률론적 도구(Probabilistic Tool)’로 정의하며 두 영역 사이 거대한 간극이 존재한다고 언급
    - 게임은 플레이어의 조작에 따라 정해진 결과가 나와야 하는 결정론적 시스템인 반면, 생성형 AI는 확률에 기반하여 매번 다른 결과가 나오는 확률론적 모델임
  • [메모리 호라이즌 한계] 프로젝트 지니 3는 일관성이 유지되는 시간이 1분 내외에 불과하며, 이후에는 AI가 이전에 생성한 지형이나 객체를 잊어버려 세계가 무너지거나 변형되는 현상이 발생
    - 수십 시간의 플레이 타임이 필요한 AAA 급 게임이나 오픈월드 게임을 AI가 생성한 세상이 대체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
  • [생산적인 도구] 다수의 글로벌 게임회사는 AI를 위협보다 ‘생산적인 도구’로 규정. 유니티 관계자는 “AI가 배경을 생성하더라도, 결국 그 안에서 캐릭터가 상호작용을 하고 수익화 모델이 작동하려면 기존의 게임 엔진 프레임워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
  • [하드웨어 및 비용 문제] 지니 3를 실시간으로 구동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이 필요. 특히 개별 게이머의 PC나 콘솔 환경에서 수천 명의 유저가 동시에 AI 월드를 생성하는 것은 현재의 하드웨어 인프라로는 경제성이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임

결정론적 시스템 vs. 확률론적 도구

'결정론적 시스템인 게임과 확률론적 도구인 AI의 차이를 핵심 원리, 작동 방식, 일관성 항목으로 비교한 표'다. 고정된 규칙에 따른 결과와 확률에 기반한 추론 결과를 대조하여 설명한다.

자료: 번스타인

○ 앤스로픽이 클로드 코워크 출시와 함께 11가지 전문 분야별 핵심 플러그인을 발표한 이후,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은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라 불리는 기록적인 주가 폭락을 경험⁶

  • [비즈니스 모델 위기] 기존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은 사용자 수에 따라 과금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하여 주요 수익원으로 삼고 있음. 하지만 클로드 코워크와 같은 AI 에이전트가 10명의 직원 업무를 혼자서 처리하게 되면, 소프트웨어 구독료 수익이 급감할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
⁶ 단 하루 만에 미국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서비스 업종에서 2,850억 달러(약 427조 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남
  • [전문가 수준의 업무 수행] 이전의 AI가 단순 비서 역할에 한정되어 있었다면, 클로드 코워크는 법률·세무·재무·회계·데이터 분석 등 전문 분야의 핵심 플러그인을 통해 기존 소프트웨어 없이도 실질적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
  • [예상치 못한 개선 속도] 서비스 출시 이후 불과 3주 만에 강력한 성능의 플러그인이 발표되자, 전통적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의 느린 업데이트 주기로는 더 이상 경쟁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임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의 주가 하락 현황

'리걸줌, 익스피디아, 어도비 등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AI 에이전트 등장으로 인해 겪고 있는 주가 하락폭과 비즈니스 모델 위기 사유를 정리한 표'이다.

자료: 언론 보도 종합

○ 한편으로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업과 업계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의 회복탄력성을 강조하며 반론을 제기

  • JP모건·가트너(Gartner) 등 글로벌 기업과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황을 소프트웨어의 종말보다, ‘레거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에서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중심의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전환기로 정의
  • [데이터 원천(System of Record) 소유]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수행하더라도 그 결과가 저장되고 검증되는 데이터 원천은 여전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의 영역
    - AI 에이전트가 보고서를 작성해도 그 토대가 되는 고객 데이터나 재무 정보는 세일즈포스(Salesforce)나 인튜이트(Intuit)의 데이터베이스에 존재
  • [책임 주체 부재] 클로드 코워크가 계약서를 작성하더라도 그 법적 효력을 보증하거나 오류 발생 시 책임을 지는 주체의 부재로 인한 법적 리스크가 상존
    - 결국 최종 승인과 법적인 책임을 담보할 수 있는 톰슨로이터(Thomson Reuters)와 같이 검증된 기업의 소프트웨어가 반드시 필요
  • [전환 비용과 관성] 주가는 하루 만에 폭락하는 반면, 실제 기업 현장에서 소프트웨어 교체는 훨씬 느리고 복잡한 과정
    - 대기업의 워크플로우는 수천 개의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로 얽혀 있어, 제아무리 성능이 뛰어난 AI라고 하더라도 서비스나우(ServiceNow) 같은 핵심적인 기간망 소프트웨어를 한꺼번에 대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 [비즈니스 모델 진화] 성과 기반 과금 체계의 확산은 단기적으로 매출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압도적인 성능을 보유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의 수익이 대폭 증가하는 구조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음
    -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는 2026년 말까지 기업 간 거래(B2B) 구매자의 25% 이상이 성과 기반 과금 체계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
  •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의 AI 탑재] 앤스로픽이 클로드 코워크를 출시했듯, 어도비나 마이크로소프트도 자사 소프트웨어 제품에 동일한 수준의 AI를 즉각 탑재할 자금력과 유통망을 보유
    - JP모건은 “AI가 소프트웨어 기업의 비즈니스를 파괴해 발생한 피해보다, 기존 워크플로우를 장악한 이들이 AI를 탑재 시 얻는 시너지가 더 크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밝혀 왔음
    - 업계 전문가들 역시 새로운 AI 기술 기업이 시장을 잠식하는 속도보다,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이 AI 기능을 추가하는 속도가 더 빠를 것이라며 ‘유통망의 승리’를 예견
    -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3월 11일, 구독형 오피스 서비스인 ‘마이크로소프트365’에 앤스로픽과 공동 개발한 ‘코파일럿 코워크’를 탑재한다고 발표

※ 본 보고서는 연구자의 개인 의견으로 KB경영연구소 공식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인용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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