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선의 변수와 에이전트 전쟁의 승자

AI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 오픈AI와 앤스로픽 이야기 5화
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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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은 오픈AI의 독주 체제에서 앤스로픽이 강력한 대항마로 급부상하며 양강 구도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음

  •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기업용 솔루션 시장 점유율과 국가 안보 인프라 장악력을 중심으로 권력 지형이 급변

○ (앤스로픽)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강력한 수요를 바탕으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음

  •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4월 초 기준 기업 가치는 지난 2월 3,500억 달러에서 두 배 이상 상승한 8천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음
  • 연환산 매출은 2024년 말 10억 달러에서 2025년 말 90억 달러로 급등했으며, 2026년 4월초 3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오픈AI의 240억 달러(3월 기준)를 추월⁶
    - 전체 매출의 80%를 기업용 API와 솔루션에서 창출. 특히 ‘클로드 코드(Claude Code)’가 출시 직후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을 견인
    - 결제 정보 스타트업 램프(Ramp)가 발표한 ‘AI 지표’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앤스로픽은 AI 도구 기업 도입률이 30.6%로 전월 대비 6.3%p 증가하며 오픈AI(35.2%)와의 격차를 4.6%포인트로 좁힘⁷
  • AI 모델을 외부 시스템과 연결하는 표준 기술인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odel Context Protocol, MCP)’을 통해 에이전트 생태계 인프라를 선점하면서 경쟁에서 구조적 우위를 선점
    - MCP는 서로 다른 AI 모델과 슬랙(Slack), 구글 드라이브 등 외부 데이터 소스를 단일 규격으로 통합하는 프로토콜. 오픈AI와 구글 등 주요 경쟁사들이 잇달아 채택하면서 에이전트 생태계의 표준 기술로 자리 잡음
  • 이란 전쟁에서 클로드가 미군 작전 설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지며 시장의 주도권이 앤스로픽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감지됨⁸
  • 다만 최근 오픈AI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모델 훈련 및 운영비용 급증으로 인해 흑자 전환 시점은 2028년으로 연기됨. 또한 업데이트 과정에서 서비스 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최근 소스 코드 유출 사태로 보안 관리 역량도 시험대에 오름

미국 기업의 유료 AI 모델, 플랫폼, 도구 구독률

'미국 기업의 유료 AI 모델, 플랫폼, 도구 구독률 추이를 나타낸 선그래프'다.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전체 구독률(Overall)과 오픈AI, 앤스프로픽, 구글 등의 지출 데이터 변화를 통해 주요 AI 기업들의 성장세를 보여준다.

주: 램프(Ramp) 플랫폼 이용 기업의 실제 지출 데이터 기반 자료: 램프 AI 지표

⁶ 다만 양사가 서로 다른 회계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신중할 필요

⁷ 《매일경제》, 2026.4.12, “‘오픈AI, 두 달 안에 제낀다’…앤트로픽 기업 도입률 급증, 조만간 역전”

⁸ 《비즈니스포스트》, 2026.4.19, “전쟁이 바꾼 생성형AI 지형도, 오픈AI ‘챗GPT’ 주춤 앤트로픽 ‘클로드’ 부상”

○ (오픈AI) 챗GPT 시리즈를 필두로 범용 AI 플랫폼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기업·소비자간거래(B2C)를 넘어 코딩 도구 코덱스(Codex)와 챗GPT 에이전트를 핵심 성장 축으로 에이전트 및 엔터프라이즈 영역으로 사업 지평을 넓혀가는 중임

  • 2026년 3월 기준 GPT-5.4가 에이전트 기반 작업 전반에서 역대 최고 사용량을 경신하며 코덱스의 주간 사용자 수도 3개월 만에 5배 증가해 200만 명을 돌파했고, 사용량도 매월 70% 이상 증가하고 있음
  • 기업 부문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약 40% 수준까지 끌어올렸으며, 연말까지 소비자 부문과 대등한 규모로 확대될 전망
    -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수익성 제고와 자원 집중을 위해 비용 소모가 크거나 논란의 여지가 있는 소비자용 서비스를 정리하고⁹, 기업용 생산성 도구에 역량을 집중하는 대대적인 사업 전략 조정을 진행 중임
    -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액센추어 등 글로벌 컨설팅 회사와 협력하여 기업 고객의 AI 도입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확대. 브룩필드(Brookfield)·베인캐피털(Bain Capital)·텍사스퍼시픽그룹(TPG)·어드벤트인터내셔널(Advent International) 등 사모펀드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4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와 포트폴리오 기업에 AI 제품을 보급할 계획
  •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10GW 규모 컴퓨팅 용량 확장을 추진하는 등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충하여 전략적 우위를 점하고자 함
  • 다만 시장에서는 B2C 시장에서 챗GPT의 지배력을 방어하고 수익성이 높은 B2B 시장에서 앤스로픽과 경쟁하는 전략에 대해 우려를 표명. 현재 기업 가치(약 8,520억 달러)를 두고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음

오픈AI와 앤스로픽의 경쟁 구도

'오픈AI와 앤스프로픽의 경쟁 구도를 비교한 표'다. 양사의 핵심 모델과 에이전트, 기업 가치, 연환산 매출, 기업 고객 비중, 100만 달러 이상 고객 수 등을 대조하여 각 기업의 비즈니스 현황과 실적 지표를 보여준다.

주: 양사 모두 IPO 전으로 실적 지표는 언론 보도와 공식 발표를 종합하여 작성. 양사의 매출 계산 방식이 상이해 직접 비교에는 한계가 있음 자료: 각 사, 언론 보도 종합, KB경영연구소 정리

⁹ 2026년 3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동영상 생성 서비스 ‘소라(Sora)’의 앱과 API 서비스를 전격 중단. 막대한 컴퓨팅 자원 소모와 저작권 및 딥페이크 악용 논란, 수익성 부재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힘. 직원들과 투자자들의 윤리적 우려 및 기술적 필터링 한계를 이유로 챗GPT 내 성인용 콘텐츠 허용 방안인 ‘성인 모드’ 개발도 중단

○ (향후 시나리오: 수렴 vs. 분기) 향후 두 회사는 규제 환경의 변화와 각자의 전략적 선택에 따라 상호 수렴하거나 극명하게 갈라질 것으로 전망

  • [수렴 시나리오] 유럽연합 AI법(EU AI Act)과 미국 행정명령 등 각국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오픈AI 역시 안전 투자를 대폭 늘릴 수밖에 없게 됨. 이 경우 두 회사의 기술적·철학적 간극은 줄어들고, 경쟁 양상은 모델 자체의 성능보다 브랜드 이미지와 생태계의 편의성을 두고 다투는 방향으로 변화될 것임
  • [분기 시나리오] 두 회사가 각자의 기업 철학과 강점을 극대화하여 전혀 다른 시장을 장악해 나가는 전개로, AI 시장 자체가 두 갈래로 갈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 오픈AI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Stargate Project) 10 를 통해 하드웨어와 에이전트를 수직적 통합을 꾀하며 ‘AI 운영체제’로 진화한다면, 앤스로픽은 금융·의료 등 고도의 신뢰가 필수적인 영역에서 ‘보안 지능 인프라’로 입지를 공고히 할 전망
¹⁰ 오픈AI·소프트뱅크·오라클과 아부다비 국부펀드 기 반 AI투자회사 MGX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5천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 본 보고서는 연구자의 개인 의견으로 KB경영연구소 공식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인용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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