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점

AI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 오픈AI와 앤스로픽 이야기 6화
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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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회사는 AI 도입을 단순한 기술 채택을 넘어 윤리적 가치와 신뢰의 내재화 과정으로 인식하고, 공급처 다변화와 단계별 리스크 관리 체계 정립을 통해 기술적 유연성과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확보하는 포괄적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함

○ 기술 경쟁이 가속화될수록 모델 간 성능 격차는 점차 평준화되고, 에이전트의 진정한 차별화 요소는 기술력이 아닌 신뢰 가능성으로 수렴될 것임

  • 이제까지 AI의 위험은 ‘잘못되거나 편향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었다면, 에이전트 시대에는 기업의 계약 체결과 전략적 결정, 심지어 군사 작전으로 직결되며 큰 파장을 일으키는 수준으로 확대됨
  •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윤리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행동의 전제 조건이 되어야 함. 이는 개별 기업의 자율 규제나 계약 조항만으로는 담보될 수 없으며, 산업 전반과 정부가 협력하여 공동의 기준을 수립하는 과정이 요구됨

○ AI 공급 업체 선정은 기업의 윤리 기준과 정책 리스크, 사회적 신뢰도를 내재화하는 과정으로, 부적절한 파트너 선택은 기술적 실패를 넘어 조직의 평판과 거버넌스 체계 전반을 위협하는 결정적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음

  • 앤스로픽과 미 국방부의 갈등은 기업의 AI 개발 업체 선택 기준이 성능·가격·안정성을 넘어, 공급사의 윤리 기준, 정치적 리스크, 법적 불확실성까지 포함하는 단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줌
  • 규제 환경에 민감한 금융회사일수록 AI 사용 범위, 계약 안정성, 정책 리스크 대응 가능성을 파트너사 선정 기준에 반영할 필요

○ 고객의 자산관리와 신용 평가, 투자 판단에 AI가 깊숙이 관여하는 금융업의 특성상, 어떤 원칙을 가진 AI를 도입할 것인가는 단순히 규제 대응을 넘어 고객 신뢰와 브랜드 가치와 직결되는 사안

  • 특히 고령 고객이나 금융 취약 계층 등을 대상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공급 업체의 안전 기준이 내부 소비자 보호 원칙에 부합하는지 사전 검토할 필요
  • 자체적인 AI 윤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앤스로픽의 책임 있는 확장 정책을 벤치마킹한 금융 AI 안전 기준을 수립. AI 모델의 대출 심사나 투자 권고가 편향되지 않았음을 입증하기 위해 앤스로픽의 핵심 가치인 ‘해석 가능성’이 있는 기술 도입을 적극 검토

○ 특정 AI 서비스 공급 업체에 대한 의존도 심화를 방지하기 위해 파트사를 다변화하고 핵심 업무와 AI 시스템 간 인터페이스를 표준화(MCP 등 개방형 표준 활용)할 필요

  • AI를 기업 워크플로에 깊이 통합할수록 계약 조건 변경이나 공급 업체 교체 시 발생하는 전환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AI 도입의 깊이와 속도만큼 특정 공급 업체에 대한 집중 리스크(Concentration Risk)도 함께 높아짐
  •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도록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전략을 채택하고, 앤스로픽의 MCP와 같은 개방형 프로토콜을 채택해 필요에 따라 모델을 교체하거나 병행 사용할 수 있는 기술적 유연성을 확보
  • 핵심 업무와 AI 시스템 간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하여 AI 시스템의 업무 처리 과정을 일관된 형식으로 기록하고 추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
    - 의사 결정 과정별 입력 데이터, 적용 모델, 도구 호출 이력, 출력 결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문제 발생 시 원인 추적 및 재현을 통해 사후 감사와 오류 검증을 효율적으로 수행

○ (규제 대응 및 AI 거버넌스 내재화) 양사의 거버넌스 구조와 안전 정책은 금융회사가 자체 AI 활용 정책을 수립할 때 벤치마크가 될 수 있음

  • [AI 윤리 원칙 내재화] 오픈AI의 추론 기반 숙고적 정렬과 앤스로픽의 헌법적 AI는 각각 규칙 기반 안전 모델과 원칙 기반 안전 모델의 전형으로,11 금융회사의 내부 AI 사용 지침 설계 시 참조 모델로 활용 가능
  • [단계별 위험 관리] 앤스로픽 책임 있는 확장 정책의 AI 안전 수준 체계는 금융회사의 AI 리스크 등급화 체계(업무 영향도, 민감도, 자율화 수준에 따른 단계별 승인 구조)와 접목 가능
¹¹ 두 방식의 가장 큰 차이는 지시의 구체성과 새로운 상황에 대한 AI의 일반화 및 대응 방식에 있음. 규칙 기반 모델이 ‘명확한 지시와 구체적인 지침'을 따르도록 AI의 행동을 제약하는 방식이라면, 원칙 기반 모델은 AI에게 ‘가치관과 판단 기준’을 주입하여 예외적인 상황에서도 스스로 지혜로운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임. 현실에서는 양사의 안전 정책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보다 ‘규칙-원칙 스펙트럼 위에서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느냐’의 차이로 접근해야 함

참고문헌

<국내 문헌>

권영전, 2026.4.9, “美 법원, 앤트로픽 ‘공급망 위험’ 제재 유지… 엇갈린 두 법원”, 《연합뉴스》
권유진·어환희, 2026.4.6, “챗GPT가 만든 판 거머쥔 ‘AI 반란군’…포춘 10대 기업 중 8곳이 클로드 쓴다”, 《중앙일보》
박교순, 2026.3, “인공지능(AI)은 소프트웨어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붕괴를 불러올까”, KB경영연구소.
이지윤, 2026.3.7, “안전이냐 이익이냐”…美 뒤흔드는 ‘AI 군사화’ 논쟁, 《동아일보》
최중혁, 2026.3.18, “AI가 SW 대체한다는 공포 현실로…’안전’ 내세우고 판도 흔든다”, 《동아일보》

<해외 문헌>

Alex Krasodmski, 2026.3.4, “Anthropic's feud with the Pentagon reveals the limits of AI governance”, Chatham House.
Bill Allison, 2026.1.3, “Schwarzman, OpenAI’s Brockman Boost $102 Million Trump War Chest”, Bloomberg.
Blake Montgomery and Nick Robins-Early, 2026.3.31, “OpenAI, parent firm of ChatGPT, closes $122bn funding round amid AI boom” The Guardian.
Brianna Rosen, 2026.3.6, “The Pentagon-Anthropic dispute reflects governance failures — with consequences that extend well beyond Washington”, University of Oxford.
Fiona Bork, 2026.2.7, “Hundreds of Google, OpenAI employees back Anthropic in Pentagon fight”, TheHill.
Jack Queen, 2026.4.10, “US court declines to block Pentagon's Anthropic blacklisting for now”, Reuters.
Jen Judson, Josh Wingrove, and Maggie Eastland, 2026.2.28, “US Bars Anthropic Products From Agencies, Contractors”, Bloomberg.
Kat Duffy, 2026.3.5, “Anthropic's Standoff With the Pentagon Is a Test of U.S. Credibility”, Council on Foreign Relations.
Katrina Manson, Maggie Eastland, and Kendall Taggart, 2026.2.26, “Anthropic’s Pentagon Showdown Is About More Than AI Guardrails”, Bloomberg.
Luck Barnes. 2026.2.19, “The Cost of Conscience”, NYU STERN.
Margi Murphy and Rachel Metz, 2026.4.14, “US Treasury Seeking Access to Anthropic’s Mythos to Find Flaws”, Bloomberg.
Olivia Solon and Amy Thomson, 2026.2.16, “Anthropic’s Pentagon Talks Snag on AI Surveillance, Weapons”, Bloomberg.
Todd Gillespie, Katanga Johnson, Hannah Levitt, and Sridhar Natarajan, 2026.4.10, “Anthropic Model Scare Sparks Urgent Bessent, Powell Warning to Bank CEOs”, Bloomberg.

<전자 문헌>

Anthropic https://www.anthropic.com/
OpneAI https://openai.com/
Ramp https://ramp.com/

※ 본 보고서는 연구자의 개인 의견으로 KB경영연구소 공식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인용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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