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한때 인간 지능의 경쟁력이 위협받는다는 위기감이 고조됨. 그러나 이제 인간과 AI의 대결이 아닌 ‘공존’을 전제로 인간 고유의 지성을 재정의하고 그에 맞는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전환되고 있음. AI 시대의 인재는 ‘AI를 잘 쓰는 사람’이 아니라 ‘AI와 함께 일하며 더 나은 판단을 내리는 사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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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한때 인간 지능의 경쟁력이 위협받는다는 위기감이 고조됨. 그러나 이제 인간과 AI의 대결이 아닌 ‘공존’을 전제로 인간 고유의 지성을 재정의하고 그에 맞는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전환되고 있음. AI 시대의 인재는 ‘AI를 잘 쓰는 사람’이 아니라 ‘AI와 함께 일하며 더 나은 판단을 내리는 사람’임
(1) AI 시대에 필요한 핵심 역량
○ [AI 유창성 수요 증가] AI 유창성에 대한 수요는 최근 2년간 약 6.8배 증가하며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 이는 AI를 ‘사용할 줄 아는 수준’을 넘어, AI를 활용하여 ‘문제를 정의하고, 업무 구조를 설계하며, 결과를 해석하여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이 강조되고 있음을 의미(맥킨지, 2025)
○ 기업의 AI 활용 역량 평가 기준은 ‘AI를 사용하는 능력’ 중심에서 ‘AI를 활용한 사고력’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프롬프트 작성보다 문제를 구조화하는 능력 ▲결과 생성보다 결과를 해석하는 능력 ▲도구 사용 능력보다 의사결정을 설계하는 능력이 강조되고 있음
○ AI 시대에는 ‘AI를 활용하는 사람’보다 AI를 이해하고 적절히 활용하여 문제를 정의하고, 업무 방식을 개선하며, 성과를 창출하는 ‘AI 유창성’을 갖춘 사람이 핵심 인재로 평가됨
전 직원 대상의 AI 유창성 평가 루브릭(Rubric)⁸ 적용, AI 활용의 업무 표준 내재화를 통해 지속적인 학습 체계를 운영. 그 결과 2년 만에 직원의 AI 활용률이 63%에서 97%로 상승하며 AI가 조직 전반의 기본 업무 역량으로 자리 잡음. 이는 AI 시대의 기업 경쟁력이 조직 구성원 전반의 AI 유창성 수준에 달려 있음을 시사
○ [판단의 역설] 생성형 AI의 발달로 정보 탐색·분석·생성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면서, 단순 지식 처리와 분석 업무의 희소성이 낮아지고 최종적 해석과 의사결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음
○ [판단력의 6가지 요소] 판단력은 단순한 지식 수준이 아니라 ‘지식, 맥락, 신뢰, 감정, 선택, 실행’의 6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고차원적 역량
판단력의 6가지 요소
자료: OECD(2025)
○ [금융업에의 적용] 금융업에서는 AI가 데이터 분석과 예측을 지원하더라도 ①리스크 판단 ②고객 신뢰 구축 ③규제 대응 ④위기 대응 영역은 여전히 인간의 판단이 요구됨
○ [실행에서 조율로] AI 확산으로 인재의 역할이 개별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실행(Execution)에서 사람·AI·데이터·프로세스를 연결하고 최적의 흐름을 설계하는 오케스트레이션(조율)로 변화하고 있음
○ [오케스트레이터형 역량 트라이앵글] ①AI 리터러시 ②도메인 전문성 ③인간 고유 역량이 효과적으로 결합될수록 단순 자동화 수준을 넘어 AI를 활용한 의사결정 구조 설계와 가치 창출이 가능
오케스트레이터형 역량 트라이앵글
자료: 작성자 정리
○ [계산기와 판단자] AI는 복잡한 계산을 수행하는 ‘계산기’ 역할, 인간은 어떤 문제를 계산할지 정의하고 결과를 해석하는 ‘설계자이자 판단자’ 역할을 수행
○ [오케스트레이터로의 변신] AI 시대의 핵심 인재는 개별 업무 수행자가 아니라, AI를 포함한 다양한 자원을 연결·조율하여 성과를 창출하는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로 변신해야 함
(2) AI 시대에 필요한 인재상 유형
AI 시대 인재상 유형 분류
주: ●는 중요도 / 자료: 작성자 정리
○ AI가 주어진 질문에 빠른 답변과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강점을 가지는 반면, 무엇이 진짜 문제인지를 정의하고 드러나지 않은 기회와 위험을 발견하는 일은 여전히 인간 고유 영역으로 남아있음
(금융) “대출 심사 시간을 얼마나 줄일 것인가?”라는 과제는 AI를 통해 해결할 수 있지만,
“왜 금융 취약 계층은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가?”라는 과제는 인간이 직접 해결해야 할 본질적 문제임
(조직) “보고서를 더 빨리 작성하자!”라는 목표는 AI를 통해 해결할 수 있지만,
“구성원들은 왜 데이터를 활용한 의사결정을 어려워하는가?”라는 과제는 인간이 직접 규명해야 할 본질적 문제임
○ AI는 그럴듯하고 개연성이 높은 답을 제시하지만, 항상 정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편향과 오류 가능성을 내재. 특히 동일한 AI 도구를 반복 사용할수록 유사한 답변과 관점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짐
(금융) AI는 “A 고객은 연체 가능성이 높음”이라는 단편적인 결과만 제시하지만, 질문형 인재는 “어떤 데이터에 기반해 결과가 도출되었나?”
,
“일시적 현상인가, 구조적 변화인가?”
,
“이 고객을 지원할 방안은 없는가?”라며 비판적으로 접근
(업무) AI는 “이 전략이 최적임”이라는 일방적인 결론을 내리지만, 질문형 인재는 “다른 시나리오는 없는가?”, “전체 가정이 바뀌면, 결과는 어떻게 달라지나?”, “소수 의견은 반영되었는가?”라며 비판적으로 접근
○ AI가 전문지식의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지식 자체의 희소성이 감소하고 있음. 실제 현장의 문제는 금융·기술·데이터·법·소비자 행동 등 여러 영역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한 분야의 전문성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음
(금융) ‘대출상품만 잘 아는’ 단일 전문성만 보유한 인재보다,
‘금융·데이터·AI를 이해하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설
계하는’ 연결형 인재를 선호
(조직) ‘개발만 잘하는’ 스페셜리스트보다,
‘기술을 이해하고 고객과 비즈니스 관점을 연결하는 기획자’인 T자형 제너
럴리스트를 선호
○ AI가 정보와 콘텐츠를 점점 더 ‘인간적으로’ 생산할수록, 역설적으로 ‘진짜 인간’이라는 사실 자체가 희소해지고 고유한 가치를 갖게 됨. 공감(Empathy)·안목(Insight)·판단(Judgement)과 같은 인간 고유의 역량은 더욱 중요한 경쟁력으로 부상
(금융) AI는 “연체 위험이 높은 고객입니다”라고 단편적으로 규정하지만, 인간 중심형 인재는 “이 고객이 일시적 어
려움에 처한 것인가, 어떤 지원이 필요한가?” 등 맥락을 이해하고 판단
(조직) AI는 “구조조정이 비용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입니다”라고 결론을 내리지만, 인간 중심형 인재는 “조직문화,
구성원의 사기, 장기적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의사결정을 내림
○ 이해관계가 얽힌 복합적인 사회·조직 문제를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개인이 단독으로 해결하기란 불가능. 실제 현장의 문제는 기술·고객·규제·윤리 등 다양한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여러 사람의 경험과 관점이 결합된 협업이 요구됨
(금융) 금융 데이터 전문가, 영업 담당자, 리스크 관리자, IT 개발자가 긴밀히 협업하여 고객 경험(CX)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수행
(조직) 단순히 자신의 아이디어를 주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다른 의견들을 유기적으로 조율하여 실행 가능한 대안을 도출
○ AI는 기술 변화와 업무 혁신의 속도를 가속화하며, 특정 시점의 지식과 경험만으로 평생 활용하거나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음. 더 나아가 기존 지식의 유효 기간이 단축됨에 따라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보유 역량의 상당 부분이 빠르게 낙후됨
(개인) 새로운 AI 도구가 등장할 때마다 직접 테스트하고 이를 업무에 주도적으로 적용하는 인재
(조직) 기존의 성공 경험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과 시장 변화를 계속 학습·수용하는 인재(또는 조직 문화)
※ 본 보고서는 연구자의 개인 의견으로 KB경영연구소 공식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인용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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