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바꾸는 일의 구조

AI 시대, 인재상이 변하고 있다 - 인재의 경쟁력은 무엇으로 재정의되는가 2화
2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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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일자리 자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일의 내용’을 재편하면서 변화의 속도와 조직의 준비도 사이 괴리가 커짐

◼ 자동화 범위의 급격한 확대

[노동 시간의 디지털 전환] 맥킨지글로벌연구소에 따르면, 현재의 AI 기술만으로도 미국 전체 근로 시간의 약 57%가 자동화 가능할 것으로 전망(맥킨지, 2025.11)

  • 이러한 변화는 생성형 AI가 로보틱처리자동화(RPA)를 넘어 ‘인지적 업무(cognitive work)’까지 침투함으로써 가능해짐

[노동 시장 구조 개편] 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해 발표한 <미래 일자리 보고서 2025(Future of Jobs Report 2025)>에 따르면, AI로 인해 2030년까지 약 1억 7천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는 반면 약 9,200만 개의 일자리가 소멸하여 결과적으로 약 7,800만 개가 순증가할 것으로 전망

  • 이는 노동 시장 전체의 일자리 총량이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직무 구조의 재편’과 ‘기능 단위의 재구 조화·재설계’가 동시에 진행되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함
  • 기존 직무가 축소·소멸되는 한편, 기술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형태의 직무와 역할이 생성되면서 가치 창출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음

◼ 스킬 지형의 변화¹

[역량 구조의 재편] 2030년까지 직무 수행에 요구되는 핵심 역량의 약 39%가 변화할 것으로 전망. 스킬 지형의 변화에 따라 동일 직무라도 수행 과정에서 요구되는 기술과 지식 조합의 재편을 예상(세계경제포럼, 2025)

  • 특히 기존의 ‘보유한 지식’ 중심의 역량 구조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 능력·분석적 사고·기술 활용 능력·학습 민첩성 등이 결합된 ‘복합적 역량’ 구조로 전환 중임. 이는 개별 역량의 우열이 아니라 다양한 역량을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음을 의미
  • 과거에는 전문 지식의 축적이 개인 경쟁력의 핵심이었다면, 향후에는 문제를 정의하고 AI를 활용해 해결 과정을 설계하는 능력으로 변경

[복합 역량 구조] AI 확산으로 ‘기술 활용 역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과 동시에 ‘인간 고유의 감정·관계·맥락 이해력’도 요구되면서, 기술적 역량과 인간적 역량을 모두 갖추는 ‘이중 구조’로 전환되고 있음

  • 기술이 발전할수록 ‘기술 중심 인재’의 가치는 감소하는 반면, ‘기술·사고력·감정 이해력’을 함께 갖춘 복합 역량 인재의 가치는 더욱 증가
¹ 기술 발전과 산업 구조 변화에 따라 직무 수행에 요구되는 역량의 중요도와 구성 자체가 재편되는 현상

◼ 조직 내 인간과 AI 의 역할 분담 재편

[협업 기반 업무 설계] 향후 인간–AI 협업 구조가 고도화될수록 업무는 인간과 AI의 협업을 전제로 설계되는 구조로 전환되고, 업무 흐름 역시 점차 인간-AI 공동 수행 구조로 재설계

  • 특히 생성형 AI의 성능 향상과 에이전트형 AI의 확산으로 AI는 인간의 보조 도구를 넘어 일정 수준의 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 가능한 주체로 진화하고, 인간은 이를 감독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역할로 전환
  • 하나의 직무 전체를 인간이나 AI 어느 한쪽이 단독으로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세부 업무별로 인간과 AI가 각각의 강점에 따라 역할을 분담. 즉, 조직 내에서 인간과 AI가 경쟁하거나 서로 분리되기보다 동일 직무 내에서 역할 분담이 이루어져 상호 보완적 협업 구조로 재편(맥킨지, 2025)
  • 정보 수집, 데이터 정리, 초안 생성, 패턴 분석과 같은 반복적이고 규칙에 기반한 업무는 AI가 효율적으로 수행. 인간은 이를 기반으로 문제 정의, 목표 설정, 맥락 해석, 윤리적 판단, 최종 의사결정과 같은 고차원적 인지 영역을 담당

[영국의 러다이트 운동]

'19세기 영국 러다이트 운동 당시 노동자들이 기계를 파괴하는 그림과 기술에 따른 노동 대체 논의를 담은 설명' 글이다.

자료: 위키미디어 코먼스

산업 혁명기마다 인간은 새로운 기술이 일자리를 대체하여 사회적 입지가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를 반복해 왔음. 오늘날 AI를 둘러싼 일자리 대체와 인간 소외 논의 역시 이러한 역사적 흐름의 연장선에 있음. 19세기 영국의 러다이트 운동은 기계가 인간의 단순·반복 노동을 대신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사회적 저항으로 표출된 대표적 사례임.

그러나 기술에 의한 노동 대체는 오히려 인간이 창의적·지식집약적 영역으로 역할을 확장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어 옴. 이는 혁신 기술이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거나 소멸시키는 것이 아니라,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의 기준을 재정의하고 발전시키는 기회이자 인간 고유의 가치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었음을 시사.

산업 혁명기 기계가 인간의 근육을 대신하며 인간의 지성을 더욱 돋보이게 했듯, AI 역시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인간성을 발견하며 인간다움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음(최진석, 2026)

※ 본 보고서는 연구자의 개인 의견으로 KB경영연구소 공식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인용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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