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기 연준 의장 지명 소식과 호주 금리인상 경계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 지난주 금요일 금과 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증시도 하락했으며, 미 국채 금리는 단기 하락, 장기 상승 등 장단기 금리차는 확대되었다. 달러화는 1%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전체적으로 국제 금융시장에 큰 변동성이 발생했다.
이러한 변동성 확대의 주요 배경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전 연준 이사인 케빈 워시 (Kevin Warsh)를 지명했기 때문이다. 결국 워시 지명은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로 볼 수 있다. - 케빈 워시는 지난 2006년 당시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연준 이사로 임명되었고, 이후 2011년까지 연준 이사직을 유지했다. 워시에 대해서는 ‘실용적 통화주의’로 불리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축소를 주장하고 있어 의장 후보 중에서는 다소 매파적 성향 (Hawkish)으로 분류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연준의 양적완화 (QE)에 찬성했으나, 이후 QE2나 QE3에 대해서는 반대했는데, 과도한 연준의 국채 매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 케빈 워시는 상원 청문회를 거쳐 5월부터 파월 의장 후임으로 차기 연준 의장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워시 취임 이후 시장은 다소 매파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반드시 그렇지 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에서 ‘낮은 금리 필요’에 대해 동의한 것으로 전해지며, WSJ 칼럼에서도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는 경우 현재의 금리 수준이 낮아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 금주에는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주 이벤트도 많이 예정되어 있다. 3일에는 호주 RBA 통화정책회의, 미 정부 예산안에 대한 하원 표결, 5일 목요일 저녁에는 유로 ECB 회의, 그리고 6일 저녁에는 미국 1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3일 RBA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확률 72.1%)이 높다. 호주에서 금리를 인상하게 될 경우 시장 금리가 다시 상승할 수 있으며, 금리 변동성과 함께 증시와 환율 변동성이 금주에는 다소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